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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일본어 번역본, 현지 판매 돌입 ... 역사 인식 제고

이겨례 기자
5·18 민주화운동 일본어 번역본, 현지 판매 돌입 ... 역사 인식 제고
©연합뉴스 제공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교과서가 일본 현지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는 외국어로 번역되어 현지에서 정식 시판되는 첫 사례이다. 5·18 기념재단은 이번 해외 발간을 통해 오월 정신의 세계화와 왜곡된 정보 바로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 5·18 교과서, 일본 서점 판매 개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기록이 담긴 교과서의 일본어 번역본이 이달 중순부터 일본 현지 서점에서 판매된다.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번 일본어 번역본 출시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교과서가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서 정식으로 판매되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 교과서는 2021년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중등교육 과정 교과서로 승인받아 국내에서 활용되어 왔다. 당초 기념재단은 광주시교육청과 협력하여 지난해 해당 교과서를 발간할 계획이었으나, 표지 디자인과 번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율 과정을 거쳐 이번 달 중순 발간 및 시판을 확정했다.

▲ 22개 주제 심층 다룸

해당 교과서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열흘간 전개된 항쟁의 서사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특히 현지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본어로 번역되었으며, 5·18과 관련한 22개의 주요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 과정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5·18 왜곡 주장 반박 및 미래 세대 계승

교과서에는 '북한군 침투설'과 같은 전형적인 5·18 왜곡 주장이 허위임을 비중 있게 다루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당시 학생들이 항쟁에 어떠한 방식으로 참여했는지 등을 풀어내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저항과 연대 정신을 강조한다. 더 나아가, 오월 정신을 미래 세대가 어떻게 계승하고 기억해야 할지에 대한 실천적인 과제도 제시하고 있어 단순한 역사 전달을 넘어선 교육적 가치를 제공한다.

▲ 해외 판매, 역사 인식 확산 기대

5·18 기념재단은 이번 일본어 번역 교과서 발간 및 시판이 5·18에 대한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민주주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교과서이지만 누구나 5·18에 관해 공부할 수 있도록 일본 서점에서 시판하기로 결정했다"며, "오월 정신의 미래 세대 계승뿐만 아니라 5·18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간은 5·18 정신이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국제 사회의 보편적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드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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