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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열풍 멕시코시티, 방탄소년단 스트리밍 최다 도시 기록 ... 글로벌 음악 시장 주도권 변화

김영 기자
K팝 열풍 멕시코시티, 방탄소년단 스트리밍 최다 도시 기록 ... 글로벌 음악 시장 주도권 변화
©연합뉴스 제공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가 방탄소년단 음악 스트리밍에서 전 세계 최다 청취 도시로 부상했다. 이는 K팝 그룹 콘서트의 폭발적인 매진 사태와 공연 산업 전반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팬덤은 문화적 연결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글로벌 영향력을 행사한다.

▲ 멕시코 K팝 팬덤의 확장과 방탄소년단 영향력

멕시코 내 한국 문화 열풍은 방탄소년단 팬덤의 주도로 빠르게 확산하는 현상이다. 멕시코 유력 일간 엘 우니베르살 보도에 따르면, 2012년 첫 K팝 그룹 콘서트 이후 200회 이상의 공연이 기록되었으며, 최근에는 연간 60회를 상회하는 K팝 콘서트가 개최되는 등 장르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멕시코 한국문화원 또한 주목받는다. 문화원의 데이터베이스에는 220만 명 이상의 멕시코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50만 명 이상이 방탄소년단 팬덤에 속한다고 엘 우니베르살은 전했다. K컬처는 K팝을 넘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 중심에는 방탄소년단이 있다.

▲ 디지털 플랫폼 내 독보적 지표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내 영향력은 수치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분석 결과, 멕시코시티는 서울, 자카르타 등 전통적인 K팝 강세를 보이는 도시들을 제치고 스포티파이에서 방탄소년단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도시로 나타났다. 멕시코시티 단독으로 월간 청취자가 72만 명을 상회하며, 자카르타, 상파울루, 방콕 등 다른 주요 도시들을 넘어섰다. 이러한 디지털 청취 기록은 멕시코 팬덤의 규모와 활동성을 입증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 폭발적 공연 수요와 매진 행렬

이러한 강력한 팬덤은 공연 산업 전 영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5월 7일, 9일, 10일에 예정된 방탄소년단 공연은 판매 개시 37분 만에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이 스타디움은 5만에서 6만 5천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또한, 4월 11일 한국 고양, 4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라이브 콘서트의 멕시코 최대 영화관 체인 시네폴리스 생중계 또한 새벽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예매 개시 수 분 만에 매진되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는 공연장과 영화관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불만이 쏟아졌으며, "멕시코시티가 아미(ARMY)의 세계적 수도라는 것을 알아달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 멕시코 정부의 이례적 개입과 암표 문제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의 폭발적인 수요는 멕시코 정부의 이례적인 개입으로 이어졌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멕시코 국민의 약 100만 명이 티켓을 원했으나 15만 장만이 공급되어 좌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가 공연 배정을 요청하는 외교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와 가디언은 보도했다. 티켓 매진 사태와 더불어 암표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멕시코 소비자 보호 당국은 티켓마스터의 '정보 불투명성'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스텁허브, 비아고고 등 재판매 플랫폼의 '남용적이고 불공정한 관행'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로이터와 GMA 네트워크는 전했다. 암표 가격이 정가의 5배에서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 글로벌 투어 확대 및 문화적 메시지

방탄소년단의 '아리랑' 월드투어는 4월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34개 지역에서 80회 이상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46회 공연은 이미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10월부터는 콜롬비아 보고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남미 5개 도시에서 총 11차례의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에 추가 공연이 확정되며 남미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되었다. 멕시코 한국문화원 대외협력 담당 아메리카 테산은 방탄소년단 음악의 보편적 인기 비결로 "사회적 메시지"를 꼽았다. 그는 "방탄소년단 음악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감정적 연결성이 팬덤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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