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우범기 전주시장에게 과거 발언 관련 사과를 요구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조 후보는 우 시장의 예술인 비하, 소상공인 홀대, 시민단체 예우 부족 등 '3대 실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우 시장은 발언 맥락이 왜곡되었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 TV 토론회, 격화된 시장 후보 공방
민주당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전주MBC에서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현직 우범기 시장의 과거 발언들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우 시장이 "시민을 무례하게 대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우 시장은 발언의 맥락이 왜곡되었다며 조 후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양측의 공방이 뜨거워졌다.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 기 싸움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 우범기 시장 '3대 실언 의혹' 구체화
조지훈 후보가 제기한 우 시장의 과거 발언 의혹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예술인 비하 논란이다. 조 후보는 한 행사장에서 우 시장이 작품 구매를 요청한 예술인에게 "이런 거 사다가 놔봤자 이사 갈 때 다 쓰레기"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역 예술인들의 자부심을 훼손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다.
둘째, 소상공인 홀대 의혹이다. 전주막걸리 축제 현장에서 우 시장이 제조사 대표들에게 "막걸리는 마셔봤자 머리만 아프다. 나는 소주파라 안 마신다"고 발언한 사실을 조 후보는 지적했다. 축제를 주관하는 시장이 오히려 소상공인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이다.
셋째, 시민단체 예우 부족 논란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시장실을 방문했을 때, 우 시장이 이들을 향해 첫마디로 "왜 이렇게 떼로 오셨어요?"라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조 후보는 이 발언으로 이사진이 상당한 분노를 느꼈으며, 우 시장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조 후보 측은 시민들의 불쾌감을 대변해 질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 시장, '맥락 왜곡' 반박 및 조건부 사과
우범기 시장은 조 후보의 주장이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뒤틀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우 시장은 "상대측에서 특정 발언의 일정 부분만 뽑아내 왜곡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라고 규정했다. 또한 "익명성 뒤에 숨어서 이런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토론의 기본이 아니다"라며 조 후보의 문제 제기 방식을 비판했다.
다만, 우 시장은 발언 자체를 전면 부인하기보다는 소통 과정에서의 오해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태 수습을 시도했다. 그는 "제 말을 그렇게 이해하신 분이 계신다면 언제든지 사과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발언의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진 부분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 선거 국면, 후보 언행에 대한 유권자 심판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 국면에서 후보의 언행이 유권자의 중요한 심판 기준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오늘(9일) "발언의 사실 여부를 떠나 실언 논란이 확산하는 것 자체가 우 시장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권자들이 후보의 인성과 소통 방식을 면밀히 주시하는 만큼, 이번 논란이 다가오는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주시민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우 시장의 소통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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