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반영 본경선에서 전현희, 박주민 의원을 제치고 최고 득표로 과반을 얻어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그는 3선 성동구청장 출신으로 풀뿌리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최종 확정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소병훈 선관위원장은 민주당 당사에서 "정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을 득표하여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했다. 정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전현희, 박주민 의원 등 유력 경쟁자들을 제치고 승리하며 정치권에 이변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정 후보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본선 주자로서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 3선 구청장, 풀뿌리 행정가 이력 주목
정원오 후보는 3선 성동구청장 출신으로 지방행정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의 정치 경력은 2000년 임종석 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되었으며, 여의도 정가에 입문한 이후 실무 경험을 축적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소속으로 성동구청장에 당선된 후, 본격적인 풀뿌리 행정가로서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이후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며 3선 구청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3선 구청장 이력은 서울시장이라는 광역 단체장으로서의 실질적인 행정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 이재명 대통령 언급, '명픽' 효과로 지지율 상승 분석
정원오 후보가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급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적인 칭찬이다.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은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정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당시 이 대통령은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언급하며 정 후보의 행정력을 높이 샀다. 이 발언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지지층 사이에서 정 후보가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인물)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는 그의 지지율 수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본경선에서 경쟁했던 전현희, 박주민 의원 측은 여론조사 홍보물 논란과 '오세훈·박원순 비교 발언' 등을 두고 정 후보에게 공세를 폈으나, '명픽' 효과를 등에 업은 정 후보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 6·3 지방선거 본선, 여야 대결 구도 본격화
정원오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으로 6·3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본선 대결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 현직 국회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된 정 후보는 3선 구청장으로서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본선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당에 강력한 대항마로서 정 후보가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하며, 향후 상대 후보와의 정책 경쟁 및 비전 제시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 단체장 선거이자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큰 지역인 만큼, 정 후보의 본선 경쟁력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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