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방선거를 약 50여 일 앞두고 전체 16곳 중 8곳의 후보가 확정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규모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광역단체장 후보 절반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2026년 4월 9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16곳 중 8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강원 우상호 후보, 인천 박찬대 후보, 경남 김경수 후보는 단수 공천을 받았으며, 대구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가 험지 공천을 수락하며 이목을 끌었다. 경북지사 후보로는 오중기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경선 레이스도 속속 마무리되는 양상이다. 경기지사 경선은 4월 7일 추미애 후보의 승리로 종료되었고, 울산시장 경선에서는 김상욱 후보가 결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충북에서는 신용한 후보가 4월 4일 결선 끝에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수도권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경선은 4월 9일 저녁 결과 발표가 예상되며, 전현희, 박주민, 정원오 예비후보의 3파전이 결선 없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부산시장 경선 역시 전재수, 이재성 예비후보의 맞대결 결과가 4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 막바지 경선 열기 및 이변 속출 충청권 경선은 막바지에 접어들어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전시장 결선(장철민, 허태정 예비후보),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충남지사 결선(박수현, 양승조 예비후보)이 진행된다. 세종시 역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이춘희, 조상호 예비후보의 결선이 예정되어 있다. 호남 지역의 경우 4월 8일 시작된 전북지사 경선(안호영, 이원택 예비후보)이 4월 10일 종료되며, 민형배, 김영록 예비후보의 전남광주통합시장 결선은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진다. 제주에서는 4월 10일 위성곤, 오영훈, 문대림 예비후보의 본경선 결과가 나온다.
이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는 현역 단체장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하며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이 작동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김동연 현 지사가 고배를 마셨고,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에서는 강기정 현 광주시장이 중도하차했다. 특히 전북에서는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던 김관영 현 지사가 '현금 살포'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되어 레이스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북 경선 후보인 이원택 의원의 '술·식사비 3자 대납 의혹'은 당이 혐의가 없다고 보고 경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 일부 비판을 낳았다. 또한 경기지사 본경선에서 패배한 한준호 의원이 추미애 후보를 향한 발언으로 사과하는 등 일부 경선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 현역 의원 본선행, 재보궐선거 규모 확대 전망 광역단체장 후보로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경기지사 경선 승리자인 추미애 후보(경기 하남갑)와 울산시장 경선 승리자인 김상욱 후보(울산 남갑)의 지역구는 이미 보궐선거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에서도 보궐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향후 남은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추가로 승리할 경우, 보궐선거 지역은 최대 7곳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현재 확정되거나 가능성이 높은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민주당 의원 지역구를 포함해 최대 15곳에서 재보선이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니 총선급'으로 선거판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재보선 후보 공천을 노린 당내 예비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특히 경기 안산갑의 경우,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남국 당 대변인이 4월 9일 출마를 선언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 지역은 김 대변인 외에도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친문재인계 전해철 전 의원 또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부산시장 경선에서 전재수 예비후보가 승리할 경우, 그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차출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 하남갑 지역구에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인재영입 부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대표의 의원 재보선 출마와 관련하여 민주당의 '부분적인 양보' 필요성을 언급하며, 민주당과 혁신당의 단일후보로 조 대표를 정리할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러한 다층적인 경쟁 구도와 잠재적 변수들은 6·3 지방선거 및 재보선의 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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