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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최대 120㎜ 비…빗길 사고 잇따라

이겨례 기자
광주·전남 최대 120㎜ 비…빗길 사고 잇따라
©연합뉴스 제공

 

광주·전남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며 최대 120㎜를 넘는 비가 기록되었다. 이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항공편 결항과 해상 교통 중단 등 광범위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당국은 안전 조치를 강화하며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

▲ 광주·전남 강수량 120㎜ 돌파, 도로 통제 및 사고 속출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최대 120㎜를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며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젖은 노면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 당국은 호우 특보를 발효하고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 주요 지역별 강수 현황 및 호우 특보 변경

광주지방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026년 4월 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남 장흥에 126.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서 고흥 88.5㎜, 해남 83.5㎜, 강진 82㎜, 완도 80.4㎜, 신안 79㎜를 보였으며, 광주에는 34.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전남 10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일부 해제되어 현재는 구례, 여수, 광양, 순천 등 4개 시군에만 유지되고 있다. 한때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기도 했다. 이러한 국지성 폭우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를 뿌려 도심 기능 마비와 교통 혼란을 야기했다.

▲ 빗길 교통사고, 도로 시설물 피해 확산

거센 비로 인해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순천시 송광면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단독 사고가 발생했으며, 곡성에서도 승용차가 화물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접수되었다. 광주 서구 덕흥동에서는 둑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오른쪽으로 전도되어 50대 운전자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었다. 단순 교통사고 외에도 시설물 피해 보고가 이어졌다. 광양 세풍지하차도에는 물이 차올라 지자체가 안전 조치를 취했으며, 담양, 영암, 무안 지역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인해 가게 간판, 가로수, 도로표지판 등이 떨어지는 총 8건의 신고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이러한 피해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 하늘길·바닷길 마비, 국립공원 출입 통제

기상 악화는 교통 마비로도 이어졌다. 2026년 4월 9일 오후,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 제주 및 김포 등지로 향하는 항공편 9편이 결항 조치되었다. 또한, 완도, 목포, 여수, 고흥을 오가는 51개 항로 78척의 선박 중 18개 항로 22척의 운항이 중단되며 해상 교통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었다. 육상에서는 지리산(전남) 국립공원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어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이처럼 육해공 전반에 걸쳐 이동 제약이 발생하며 지역 경제와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비 10일 오전까지 지속, 이후 맑은 날씨 전망

현재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리기 시작한 이번 비는 2026년 4월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20~80㎜로, 특히 해안가와 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추가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비가 그친 후에는 차차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되어, 기상 상황 변화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당국은 비 피해 복구 및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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