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가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고령자 노동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 육체적 부담을 최소화한 디지털 및 돌봄 연계 일자리가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독려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 고령자 노동 시장, 새로운 전환점 맞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노동력 감소와 노년 부양 부담 증가는 국가 경제의 심각한 도전 과제로 떠올랐다. 그간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는 주로 단순 노무직이나 저숙련 서비스직에 집중되어 왔으나, 이는 고령층의 삶의 질 저하와 생산성 한계로 이어져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이들이 만족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단순히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넘어,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디지털-돌봄 연계형 시니어 일자리 모델'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 '디지털-돌봄 연계 시니어 모델'이란 무엇인가 이 모델은 신체적 부담이 적은 디지털 일자리와 지역 사회 돌봄 서비스 분야에 시니어 인력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경제 모델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디지털 일자리는 고령층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데이터 입력,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가공, 디지털 콘텐츠 모니터링, 키오스크 사용 안내 도우미 등 비대면 및 경량화된 업무를 포함한다. 이는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지역 사회 돌봄 서비스 분야는 노인 돌봄, 아동 돌봄 지원, 취약 계층 가사 지원, 커뮤니티 시설 관리 등 직접적인 신체 활동보다는 관계 형성 및 사회적 교류에 중점을 둔 업무로 구성된다. 이 두 분야의 연계는 고령층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면서도 신체적 제약 없이 생산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고령층의 소득 안정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지속가능한 고령사회 위한 정책 제언 '디지털-돌봄 연계 시니어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지역 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고령층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관련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그리고 돌봄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특히, 신중년 경력 활용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고령층의 재취업 및 전직을 위한 직업 훈련 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고령층 친화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유연 근무제 도입 등을 통해 이들의 노동 시장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지역 사회는 고령층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 연계망을 구축하고, 자원봉사 활동과 연계하여 사회적 기여를 장려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고령화가 더 이상 위협이 아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령층의 풍부한 경험과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현명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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