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달러-원, 이스라엘발 휴전 유지 기대감에 급락…1,474.70원 마감

정휘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470원대 중반으로 급락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직접 협상 발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유지 기대감을 키웠다. 국제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후퇴했다.

▲ 달러-원 환율, 중동 긴장 완화에 하락 2026년 4월 10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1,47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전 서울 환시 종가 대비 4.10원 상승한 수치였으나, 같은 날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인 1,482.50원과 비교하면 7.80원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뉴욕 오전 장 후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표가 나온 직후 1,470원대 부근까지 급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고점 1,484.80원, 저점 1,470.80원을 기록하며 14.00원의 변동 폭을 보였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8억9천7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 이스라엘의 레바논 직접 협상 제안, 휴전 기대감 증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측이 지속해 직접 협상을 요구해온 점을 고려해, 나는 어제 내각에 가능한 한 빨리 협상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의 초점이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레바논 간 평화 관계 정립에 맞춰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미국-이란 휴전 합의를 시작부터 불안하게 만든 주요 요인이었다. 이란은 레바논에서의 휴전 역시 합의 조건에 포함된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번 이스라엘의 발표는 이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미국-이란 간 휴전 합의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 국제 유가 하락 및 주요 통화 동향 이스라엘 총리의 발표 이후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후퇴했다. 장중 고점 대비 약 7달러가량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원유 공급 안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한다. 다른 주요 통화의 움직임도 포착되었다. 2026년 4월 10일 오전 2시 52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58.77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150달러에 거래되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252위안을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70원, 위안-원 환율은 216.64원에 움직였다.

▲ 불안 요인 상존, 시장 경계심 유지 HSBC의 무라트 울겐 글로벌 거시 전략 책임자는 휴전으로 시간을 벌었을 수 있지만, 다시 긴장이 고조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휴전이 깨질 경우 시장은 원유 공급 충격이 지속될 가능성을 반영하여 빠르게 재조정될 것이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로 다시 혼란이 발생할 경우 더욱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남아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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