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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 '러 원유 구매 허용' 연장하나…WTI 1.3%↓

정휘 기자
뉴욕유가 美 '러 원유 구매 허용' 연장하나…WTI 1.3%↓
©연합뉴스 제공

 

국제 유가가 1% 이상 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 연장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압력이 커졌다.

▲ 미국,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검토에 유가 하락

국제 유가가 1% 넘게 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1.30달러(1.33%) 내린 배럴당 96.57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를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이란-미국 신경전 속 일시적 상승세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을 하루 앞두고 양국의 팽팽한 신경전이 유가 상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란군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완전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아쇠 위에 손을 얹고 있다"고 선언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역시 협상 전에 레바논 휴전과 이란 자산 동결 해제를 요구했다.

미국 측에서도 압박 수위를 높였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우리를 가지고 놀려고 한다면, 협상팀은 그렇게 수용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가 결렬되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함정들을 무장시키고 있으며, 완전한 궤멸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가 과거에 사용하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동 지역의 긴장도를 높이며 WTI 가격을 장중 99.5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 러시아산 원유 제재 면제 연장 소식에 하락 반전

하지만 장 후반,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를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빠르면 4월 10일(현지시간) 면제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12일 글로벌 유가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한해 제3자 구매를 30일 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 레베카 바빈은 "시장은 다시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물류 흐름에 주목하고 있는데, 아직 정상화까지는 거리가 멀고 빠른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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