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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의장 "협상전 레바논 휴전, 자산동결 해제 선행돼야"

이겨례 기자
이란 의회의장
©연합뉴스 제공

 

이란 의회의장이 미국과의 본격적인 협상 재개에 앞서 레바논 내 휴전과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를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예정된 종전안 협상에 대한 이란 측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며, 국제사회의 중재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이란, 레바논 휴전 및 자산 동결 해제 전 협상 불가 입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이는 당사자 간에 맺은 약속의 일부"라며 "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협상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지난 8일 2주간의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이란이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종전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협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이란 협상단 출발 지연…협상 무산 우려

이번 협상에서 이란 측 대표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갈리바프 의장의 전제 조건 제시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인해 이란 협상단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란 국영 프레스 TV의 보도는 협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소식통은 이란 대표단의 이슬라마바드행이 레바논에 대한 공습으로 여러 차례 지연되었으며,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진행 중인 협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미국 측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베이루트 공습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레바논도 휴전 대상에 포함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멈춘다는 약속을 미국이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갈리바프 의장의 입장을 지지했다.

▲ 국제사회, 중재 노력 강화…경제 지표에도 영향 가능성

이번 사안은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로이터는 이러한 상황이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국제 유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갈리바프 의장이 제시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협상 진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는 이란의 자산 동결 해제 요구는 과거 핵 합의와 관련된 사항과도 연관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국제 경제 흐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는 신흥 시장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향후 전망: 휴전 및 자산 동결 논의, 중동 정세 좌우할 수도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이란 측의 요구 사항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CNN은 이번 협상의 성공 여부가 향후 중동 지역의 안보 지형과 더불어 국제적인 에너지 시장의 안정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의회의장이 제시한 조건들이 단지 외교적인 수사를 넘어 실질적인 협상 진전을 위한 선결 과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BBC는 레바논 내 휴전이 관철되고 이란의 동결 자산이 해제될 경우,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 개선을 넘어 역내 국가들 간의 긴장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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