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당의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 계획을 두고 "미국에 지방선거 표가 있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지도부가 선거를 포기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 난항에 대해서도 '포기한 듯한 행동'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 지도부의 미국 방문, 선거 포기 인상 심화
한동훈 전 대표는 11일 수원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진행한 '해피마켓'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해 "선거를 포기한 것인가, 하는 이런 느낌을 리더가 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6.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민감한 시점에 지도부가 해외 방문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 난항, '포기'로 규정
특히 국민의힘의 경기지사 후보 공천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 전 대표는 "경기도는 한국에서 시민이 가장 많이 살고 계신 지역인데 국민의힘 당권파는 마치 포기한 듯 행동하고 있다"며 "대단히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권파가 장악한 국민의힘에는 국민들이 아직 그런 자격을 인정을 안 해주고 있다"고 덧붙이며 당 지도부의 공천 과정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 '예상되는 조국 정치', '막 나가는 정권' 비판 이어져
한 전 대표는 부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경기 하남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역시 예상되는 조국 정치"라며 "부산을 피하고 나서 (하남갑이) '험지'라는 말을 반복하던데,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이겼던 곳이 왜 험지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 의원에 대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날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두고는 "이렇게 막 나가는 정권은 못 봤다"며 "까르띠에(시계)를 받으면 정치하면 안 된다. 그것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전재수씨의 지문이 묻은 칼이 나온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게시물, '시스템 붕괴' 또는 '위험한 선거 전략'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아동 학대 주장 영상을 SNS에 공유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 정부가 비판하고 이 대통령이 반박한 사태를 거론하며 "이번 건이 실수라면 대통령실의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고, 반(反)미·반이스라엘 정서를 자극하고 (여론을) 갈라치기에 선거에서 이익을 보겠다는 생각이라면 정말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뜬금없이 급발진해서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며 "누구는 사이다 (발언이) 시원한 줄 모르느냐. 이 대통령 혼자만 시원하고 국민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해피마켓'은 한 전 대표가 지지자들의 지역 시장 쇼핑을 독려하기 위해 제명 직후인 지난 2월부터 진행해 온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박정훈, 정성국, 진종오, 유용원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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