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나흘째 묘연한 가운데, 당국은 야간 드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기준, 늑구는 지난 9일 새벽 열화상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이틀 넘게 자취를 감춘 상태다.
▲ 늑구 포획 작전, 나흘째 난항
지난 8일 오전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11일까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까지 이어진 야간 드론 수색에도 늑구의 윤곽을 드러내지 못했다. 9일 오전 1시 30분경 야간 드론 수색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관측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 기상 악화 및 숨을 곳 찾는 늑구
이틀간의 비 등 기상 악화는 야간 드론 수색에 차질을 빚게 했으며, 늑구가 굴을 파고 숨었거나 비로 인해 열화상 카메라에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대전시와 소방당국 등은 인력 90여명과 드론 10여대를 투입해 낮 동안 수색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 야간 드론 수색 강화 및 포획 시도
수색대는 일몰 후인 오후 8시 30분부터 야간 드론 수색에 집중할 방침이다. 직접 투입 인력은 최소화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한 드론 10여대를 투입해 늑구의 흔적을 쫓을 계획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이 높은 늑구의 움직임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포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늑구가 탈출 후 별다른 먹이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먹이를 넣어둔 포획용 틀과 GPS 트랩 등이 오월드 주변 야산에 설치됐다. 늑구가 발견되면 자극하지 않고 거점 지역으로 몰아 포획을 시도할 예정이다.
▲ 생존 가능성 및 수색 방법 변화 논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현재 기온과 환경을 고려할 때 늑구가 탈출 후 10일 이상 야외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예상과 달리 늑구 포획이 늦어지면서 대전시, 경찰, 소방 등은 대책회의를 열고 수색 방법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오는 13일까지 드론을 활용한 수색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정밀 합동 수색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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