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공식 회담에 돌입했다. 파키스탄의 중재 하에 진행되는 이번 3자 회담은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한 중대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미국-이란, 파키스탄 중재 하 공식 회담 개시
이란 국영 매체인 IRNA, 타스님, 메흐르 통신은 파키스탄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미국과 이란 양측의 협상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은 집중적인 협의와 진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자제, 그리고 미국 측의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수용 등을 바탕으로 협상이 개시되었으며, 이 문제들을 최종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또한 파키스탄 측 소식통을 인용하여 미국, 이란, 그리고 파키스탄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이 개시되었다고 보도하며 사안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미국 매체 CBS, 뉴스네이션 소속 언론인들 역시 협상 시작 소식을 전했으며, 뉴스네이션의 백악관 출입기자 켈리 메이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전쟁 종식 및 중동 안정을 위한 핵심 쟁점
지난 7일 양국이 2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한 지 나흘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은 전쟁 종식 방안,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 그리고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핵심 쟁점으로 다룬다. 또한 이란이 요구하는 레바논 교전 중단, 제재 및 동결 자금 해제, 그리고 전쟁 피해 배상 문제 역시 협상의 주요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대표단은 JD 밴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약 3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이란 측 대표단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포함되었으며,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사무총장, 중앙은행 총재 등 총 70여 명으로 파악된다. 회담 장소는 이슬라마바드의 세레나 호텔로, 호텔 일반 투숙객은 모두 퇴실 조치되었으며 주변 지역의 통행은 전면 통제되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슬라마바드 전역에 군경을 대거 배치하여 경계를 강화했다.
▲ 간접 대면 방식 및 예상 소요 시간
AFP 통신은 이번 회담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별도의 회의실에 앉고, 중간에서 파키스탄 관리들이 양국 제안을 주고받는 간접 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과거 오만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핵 협상을 중재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CNN 방송은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협상에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파키스탄 측에서도 밴스 부통령이 더 오래 현지에 머물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타스님 통신은 회담이 며칠간 지속될 것이라는 보도는 확정된 것이 아니며, 현재 계획으로는 하루 동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선을 그었다. 임시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은 종전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안건으로 오는 14일 미국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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