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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협상와중 호르무즈 기뢰제거 시동…"구축함 2척 해협통과"

김영 기자
미군, 협상와중 호르무즈 기뢰제거 시동…
©연합뉴스 제공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개시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을 시작했다. 미군 구축함 2척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수중 드론을 포함한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온 이란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되며, 양국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전 개시, 미-이란 협상 국면 '긴장 고조'

미국 중부사령부는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여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 중임을 확인했다. 중부사령부는 USS 프랭크 E. 피터슨함과 USS 마이클 머피함이 이란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광범위한 임무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며칠 내 수중 드론을 포함한 추가 병력이 기뢰 제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새로운 항로 개척 과정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해운업계와 공유하여 자유로운 상업적 운송 흐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 개시 이후 미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로는 처음이다.

▲ 트럼프 대통령, '자발적 기뢰 제거' 비판하며 압박 수위 높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중국,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국가들이 이 작업을 스스로 해낼 용기나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군사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협상 개시와 군사 작전 동시 진행, 이란 반응 주목

이번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전 개시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협상을 개시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이는 대이란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구축함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앞서 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나, 이란 외무부는 미 구축함 1척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동했다가 이란군의 경고로 돌아가는 사건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미군 발표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세계 에너지 수송량의 20%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란이 대미 저항 수단이자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해왔다는 점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란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국 협상에 미칠 영향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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