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농자재 가격 인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수박과 멜론의 주요 생산지인 경남 함안군이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 농자재 가격 상승, 함안 수박·멜론 농가 '이중고'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농업용 비닐 등 영농자재 가격이 전년 대비 10%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수박과 멜론 생산에 필수적인 자재들의 가격 인상은 농가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농산물 수송에 필요한 물류비 역시 10% 가량 상승하여 농가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면세유 가격, 4개월 만에 20% 이상 인상 함안 지역 농협의 면세등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리터당 1,050원에서 올해 4월 1,250원으로, 면세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020원에서 1,350원으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는 4개월여 만에 2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난방에 사용되는 면세유 가격 상승은 농가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직접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 조기 자재 확보 및 비료 대체 등 다각적 대책 추진 함안군은 현재 자재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하반기까지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농가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농업용 하우스 비닐, 다겹보온커튼 등 일부 품목의 교부 시기를 앞당겨 농가가 상반기 중에 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농협과 협의하여 하반기에 필요한 자재를 상반기 중에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비료 수급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함안군은 가축 분뇨 액비와 가축분을 활용하여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농가를 지도하고, 난방비 부담이 큰 토마토, 파프리카 등 작물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작물 전환을 권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노후화된 농가에 대한 에너지 효율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에너지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군 관계자는 "대형 하우스 난방비 부담이 큰 시기는 지났지만, 유가 영향을 받는 영농자재가 많아 농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하반기까지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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