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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기준금리, 중립금리 추정 범위 중간에"…'매파' 선긋기

윤근일 기자
신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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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현재의 기준금리 연 2.50%가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통화정책의 급격한 방향 전환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은 스탠스로, 향후 금리 인상 여력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 중립금리 중간 수준 평가, '매파' 색채 약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2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에서 현재 기준금리 연 2.50%가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결제은행(BIS) 출신인 신 후보자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을 고려해 중립금리를 높게 평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과는 다소 배치되는 평가다. 통상 중립금리는 경제 성장률 잠재 수준에서 물가 압력을 유발하지 않는 금리로 정의된다.

한은 안팎에서는 중립금리를 2~3% 수준으로 추정해왔다. 신 후보자의 이번 평가는 이러한 기존 범위와 유사한 인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급격히 바꾸기보다는 현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인상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추가 인상이 단행된다면, 0.50%p에서 0.75%p 수준으로, 두세 차례 정도의 인상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 중립금리 추정 불확실성 언급, 종합적 판단 강조

하지만 신 후보자는 중립금리의 추정 자체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추정 모형과 방법, 대상 시계 등에 따라 분석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며, 중립금리만으로 통화정책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전반적인 금융 상황, 정책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현 이창용 총재가 부동산 시장과 외환 시장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해온 방식과 맥락을 같이 한다는 평가다.

▲ 환율 상승 배경 분석, '대외 요인' 집중

신 후보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 '대외 요인'을 지목했다. 그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급등과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유가 상승 시 교역 조건을 악화시키며, 이는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 환율 상승이 대내 요인에 주로 기인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 역시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 국민연금 환 헤지 확대, '수급 불균형 완화' 긍정 평가

신 후보자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확대가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연금이 외화채권 발행 등 투자 재원을 다변화하는 방식 역시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외환 수요를 감소시켜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환율 변동성이 자산과 부채에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쳐 자연 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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