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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주산지 함안, 유가 급등에 농자재 조기 확보 등 대책 마련

이겨례 기자
수박 주산지 함안, 유가 급등에 농자재 조기 확보 등 대책 마련
©연합뉴스 제공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경남 함안군의 수박·멜론 농가들이 비닐 등 원예 농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증가라는 이중고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함안군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농가 부담 증가에 대비해 조기 자재 확보 및 대체 비료 활용 지도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 농자재 가격 상승, 농가 부담 가중

중동 지역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가 농업 현장에 미치고 있습니다. 함안군에 따르면, 지역 농협의 면세등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리터당 1,050원에서 현재 1,250원으로, 면세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020원에서 1,350원으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유가 인상은 농산물 생산에 필수적인 비닐과 같은 원예 농자재 가격의 10% 이상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농산물 운송에 필요한 물류비 역시 10%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박과 멜론 주산지인 함안 지역 농가들의 경영 부담이 상당 부분 늘어난 상황입니다.

▲ 조기 자재 확보 및 지원 사업 앞당겨

함안군은 현재 농자재 수급이 원활한 편이나,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농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농업용 하우스 비닐, 다겹보온커튼 등 보조사업 대상 품목의 교부 시기를 앞당겨 농가들이 상반기 중에 필요한 자재를 미리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지역 농협과 긴밀히 협의하여 하반기 수급에 필요한 자재를 상반기 중에 조기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화학비료 대체 및 에너지 효율화 방안 모색

이와 더불어 비료 수급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함안군은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액비와 가축분을 활용하여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농가들을 지도할 계획입니다. 또한, 난방비 부담이 큰 토마토, 파프리카 등 특정 작물에 대해서는 올해 한시적으로 작물 전환을 권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노후화된 농가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여 지속적인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함안군 관계자는 "유가 영향을 받는 영농자재가 많아 농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하반기까지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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