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첫 종전 협상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처리, 그리고 대이란 제재 해제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결렬되었다. 복수의 이란 관리들을 인용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파키스탄에서 이틀간의 밤샘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들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호르무즈 해협 통제 이견, 협상 난항
미국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재개방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최종 평화 합의 이후에야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국의 영향력 유지 및 대미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이며, 미국의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을 거부했다. 이는 국제 해상 운송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 최대 난관
핵무기급에 가까운 90% 이상 농축이 가능한 60% 농축 우라늄 440kg을 보유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이번 협상의 최대 난관 중 하나였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전량 이전하거나 매각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다른 대안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란의 핵 활동 수준과 향후 핵 프로그램의 방향성은 국제 사회의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 없이는 종전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 제재 해제, 협상의 또 다른 쟁점
이란은 이번 협상에서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하며, 이라크, 룩셈부르크, 바레인, 일본, 카타르, 튀르키예, 독일 등지에 동결된 석유 수출 대금을 포함한 약 270억 달러 규모의 해외 동결 자금 접근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러한 이란의 요구를 거부하며, 제재 해제를 점진적으로 연동시키는 협상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경제 회복과 직결되는 제재 해제 문제는 양국 간의 신뢰 구축 및 향후 관계 설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 글로벌 외신 보도 및 추가 분석
이번 종전 협상 결렬 소식은 주요 외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2∼3개 주요 사항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는 공식 언급을 인용하며, 양측의 입장 차이가 상당함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가 지역 안보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대이란 제재 해제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관련하여, 미국이 이란의 핵 활동 축소를 제재 해제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음을 강조했다. CNN은 이번 협상 실패가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도하며, 향후 양국의 외교적 노력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BBC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공개된 구체적인 쟁점들을 상세히 소개하며, 각 쟁점에 대한 양국의 입장과 그 이면에 담긴 전략적 고려사항들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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