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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수색 장기화…닷새째 행방 묘연

이겨례 기자
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수색 장기화…닷새째 행방 묘연
©연합뉴스 제공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늑구는 마지막으로 열화상 카메라에 포착된 지 사흘 넘게 자취를 감춘 상태다.

▲ 늑구 마지막 포착 이후 수색 난항 지속

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에 대한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으나, 늑구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수색 당국은 늑구의 마지막 모습이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경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포착된 이후 추가적인 발견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늑구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 집중 수색에도 헛발질…드론 12대 투입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비로 인해 수색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11일부터 날씨가 맑아지면서 드론 10대를 투입하는 등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또한 드론 12대를 추가로 동원해 늑구 수색 범위를 오월드 인근 반경 6km 이내로 설정하고 집중적인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귀소 본능에 따라 오월드 인근을 맴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야생 생존 가능성 vs 폐사 위험

탈출 전날인 7일 닭 두 마리를 마지막으로 먹은 늑구가 현재는 배고픔과 탈진 상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색 당국은 늑구의 예상 이동 경로 곳곳에 먹이를 둔 포획틀을 설치하고, 늑구가 야산에 굴을 파고 숨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 중이다. 현재 기온 등을 고려했을 때 늑구가 물을 마셨다면 최대 10여일간 야생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오월드에서 태어나 인공 포육되었고 사냥 능력이 부족한 늑구의 특성상, 실종이 장기화될 경우 야산에서 폐사할 위험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13일까지 진전 없으면 합동 정밀 수색 검토

현재까지 "늑구인 것 같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되었으나, 대부분 들개나 고라니 등 오인 신고로 확인되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직접적으로 자극받는 것을 우려해 직접 투입 인력을 최소화하고 드론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늑구 발견에 특별한 진전이 없을 경우, 각 기관 합동으로 정밀 수색 여부를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경 오월드 늑대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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