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정환 '골든골 후 보복으로 운동 그만둘 뻔'

강혜경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 안정환(47)이 골든골 이후 이탈리아에서 받은 보복으로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24년 만에 충격 고백했다.

안정환은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002년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터뜨린 골든골 이후의 후폭풍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운동 그만둘까 생각했다"며 당시 이탈리아에서 받은 보복의 고통을 토로했다. 한국 축구사상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되는 골든골이 정작 본인에게는 큰 시련이 되었던 것이다.

2002년 6월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연장전 117분 안정환의 헤딩골은 한국을 8강에 올려놓으며 온 국민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이 골든골이 그의 축구 인생에 예상치 못한 시련을 가져다준 셈이다.

유재석은 안정환의 고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국민적 영웅의 숨겨진 고통이 처음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안정환은 올해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5경기 정도 했으면... 16강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으며 현재는 한국 축구의 든든한 선배로 자리잡은 안정환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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