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등단 후 24년간 TV 인터뷰를 거부해온 소설가 김애란이 마침내 카메라 앞에 섰다.
15일 오후 9시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4' 마지막 회에 김애란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2세 나이로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등단한 이후 처음으로 TV 프로그램에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애란은 배우 심은경과 함께 독서를 주제로 한 토크에 참여했다. 심은경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완벽하게 암송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손석희 진행자는 김애란에 대해 "일상어도 소설의 문장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애란 특유의 섬세하고 시적인 언어가 대화 중에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김애란은 최근 2년간 '이중 하나는 거짓말'(2024)과 '안녕이라 그랄어'(2025)를 연이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받으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24년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애란의 첫 TV 출연은 한국문학계와 대중 사이의 새로운 소통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프로그램의 마지막 회에 출연함으로써 더욱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됐다.
문학계에서는 김애란의 이번 출연이 그동안 미디어 노출을 꺼려하던 작가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낼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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