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피해 눈덩이…주민 신고 300건·보상 문의 1천건 돌파

[연합뉴스제공]
[연합뉴스제공]

화재 피해 확산…주민 신고 300건 넘어

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 이후 인근 주민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후속 대응이 본격화됐다. 화재 발생 이후 일주일 동안 쿠팡 측에 접수된 주민 피해 사례는 300여건에 달했다.

피해 유형은 연기 흡입으로 인한 건강 이상, 분진과 그을음으로 인한 차량 오염, 인근 상가 영업 차질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140여건은 두통과 목 통증 등 신체 피해에 따른 의료비 지원 요청으로 파악됐다.

연기·분진 피해 중심…보상 요구 이어져

주민들은 화재 진화 이후에도 생활 공간 곳곳에 남은 탄 냄새와 미세 분진으로 불편을 겪었다. 일부 주민들은 건강 이상과 재산 피해를 호소하며 쿠팡 측에 보상을 요구했다.

피해 신고 외에도 보상 절차와 지원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1천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규모가 컸던 만큼 직접적인 피해 신고뿐 아니라 향후 보상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는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 피해지원센터 운영…두 달간 접수 진행

쿠팡 측은 화재 현장 인근에 피해자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약 두 달간 주민 피해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접수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지원 절차와 보상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피해 주민들이 직접 청소 업체를 이용하거나 쿠팡이 제공하는 출장 청소 서비스를 활용한 뒤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대피소 17일 만에 종료…숙박 지원 대안 마련

화재 이후 주민 대피를 위해 운영됐던 인근 학교 3곳의 임시 대피소는 오는 5일 오전 10시부로 운영을 종료했다. 화재 발생 17일 만이다.

일부 주민들은 화재가 진화된 이후에도 집 안에 남은 탄 냄새와 분진 문제로 대피소를 이용하고 있었지만, 학교 교육 활동 정상화를 위해 운영 종료가 결정됐다.

대신 귀가가 어려운 주민들은 인근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비용을 쿠팡 측에 청구할 수 있도록 대체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

대형 화재 후속 관리가 핵심…주민 신뢰 회복 과제 남아

이번 화재는 단순한 시설 피해를 넘어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사후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화재 이후에는 신속한 피해 조사와 투명한 보상 절차가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쿠팡 측이 피해 접수부터 보상까지 얼마나 체계적으로 진행하느냐가 향후 기업 신뢰 회복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지난달 18일 오전 6시 54분께 발생해 109시간 40여분 만인 지난달 22일 오후 완전히 진화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