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시흥서도 투표자 3천600명 누락 정황…선관위 투표 통계 신뢰성 또 도마 위

[연합뉴스제공]
[연합뉴스제공]

▲ 시흥시 투표자 수 1시간 새 급증…3천600여명 누락 확인

6·3 지방선거 당일 경기 시흥시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대규모로 누락됐다가 뒤늦게 반영된 사실이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시흥시 누적 투표자 수는 오전 9시 2만2천914명에서 오전 10시 4만2천482명으로 1시간 만에 1만9천568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일반적인 시간대별 투표 증가 추이와 비교해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 선관위 "등록 버튼 누락" 해명…투표율 차이 발생

중앙선관위는 정왕본동과 연성동, 능곡동 등 3개 지역에서 담당자가 투표자 수 등록 버튼을 누르지 않아 3천612명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흥시선관위가 해당 사실을 확인해 오전 10시 집계에 누락 인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실제 누락 인원을 반영하면 오전 9시 누적 투표자 수는 2만6천526명, 오전 10시는 3만8천870명으로 1시간 증가 인원은 1만2천344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공식 증가율과는 1.63%포인트 차이가 발생하면서 통계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 투표율 순위 왜곡 가능성도 제기

투표자 수 누락은 지역별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관위는 당시 오전 9시 기준 경기지역에서 시흥시 투표율이 5.2%로 가장 낮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누락된 3천600여명이 정상적으로 반영됐다면 시흥시의 실제 투표율과 지역별 순위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단순 입력 오류를 넘어 선거 당일 제공된 투표 정보의 신뢰성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 합수본 수사 확대…투표 통계 관리체계도 도마

현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관위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 수정 과정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보고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정상 절차로 수정하지 않고 다른 시간대나 지역에 분산 입력하는 방식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의원은 시흥 사례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확인되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단순 입력 실수인지, 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인지에 대한 규명이 향후 선거 신뢰 회복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