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제공] [연합뉴스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102/71/1027197.jpg?width=1200)
[연합뉴스제공]
▲ 폭염 속 배달 중 발생한 사고…원인은 온열질환 가능성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달 업무를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열탈진 증세로 사고를 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된 노동자의 건강 위험이 드러난 사례였다.
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께 경기 양주시 유양동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단독사고를 냈다. 당시 운전자였던 50대 남성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몸 상태도 괜찮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119 대원은 폭염 상황과 A씨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열탈진 등 온열질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 열탈진 방치하면 위험…폭염 노동자 보호 필요성 커져
열탈진은 고온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과 염분 균형이 무너져 발생하는 온열질환이다.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열사병과 비교하면 위험도가 낮지만 적절한 조치 없이 방치할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배달 노동자처럼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직업군은 폭염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탈수와 체력 저하로 인한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 역시 폭염 속 운전과 업무 수행 과정에서 신체 부담이 누적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온 환경에서는 집중력 저하와 판단력 감소가 교통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폭염 장기화에 야외 노동자 안전 대책 강화 필요
기후 변화로 여름철 폭염 강도가 높아지면서 야외 노동자의 건강 보호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배달·건설·물류 등 실외 작업이 많은 분야에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작업 시간 조정 등 예방 관리가 중요해졌다.
소방 당국은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스스로 괜찮다고 판단하기보다 신속하게 휴식을 취하고 필요하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치료를 받은 A씨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폭염 속 야외 활동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