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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수익률 뒤 찾아온 위기…애션브레너는 앤트로픽으로 다시 일어설까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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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거물의 몰락…레버리지 베팅이 발목 잡았다

AI 분야에서 차세대 투자자로 주목받던 리오폴드 애션브레너(25)가 대규모 투자 손실로 위기를 맞았다.

그가 설립한 투자회사 시추에이셔널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확보한 상장 주식을 헤지펀드 시타델에 넘기는 과정에서 운용자산 규모가 4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사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가 과도한 위험 감수에 나설 경우 얼마나 빠르게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월가에서는 이를 무모한 고위험 투자에 대한 경고로 보는 시각과 함께, 애션브레너의 투자 감각과 AI 분야 영향력을 고려하면 다시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 지분은 지켰다…IPO가 재기의 핵심 변수

애션브레너가 이번 위기에서도 확보한 핵심 자산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 지분이었다.

시추에이셔널은 약 50억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앤트로픽 지분과 함께 반도체 스타트업 매트X,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플루이드스택 등의 지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이 예정대로 오는 10월 상장에 나설 경우 애션브레너에게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약 9천650억달러로 평가받은 만큼, 향후 지분 가치 상승이 기존 투자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천재 투자자도 레버리지 앞에서는 무너진다” 엇갈린 시장 평가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애션브레너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AI 투자 흐름을 정확히 읽었던 점을 높이 평가하며 재기를 예상했다.

투자자 마틴 슈크렐리는 “레버리지 수준을 감안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그는 다시 돌아와 성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의 ‘천재 투자자’ 이미지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애션브레너의 명성이 기술주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이번 펀드 청산의 충격이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장기 전망과 단기 자금 압박 사이의 현실 드러내

이번 사태는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금융 시장의 냉정한 현실 사이의 간극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션브레너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번 경험에서 교훈을 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아론 브라운은 애션브레너가 기록한 높은 수익률 자체가 위험 신호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 규모를 결정하는 켈리 공식 기반의 위험 관리 원칙을 넘어선 과도한 베팅이 결국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제2의 LTCM 사태 아닌 개인적 투자 실패 사례로 평가

일부 매체는 이번 사건을 1998년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 사태와 비교했다.

뛰어난 투자자가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집중 투자에 나섰지만, 레버리지 부담으로 인해 충분히 기다릴 시간을 잃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분석이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 전체를 흔든 LTCM 위기와 같은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시타델이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면서 시장 전체로 확산될 위험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AI라는 장기 투자 테마가 여전히 유효하더라도, 금융 시장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도 자금 조달 구조가 무너지면 버틸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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