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와 관련, 경찰이 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통령의 철저한 조사 지시 이후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으며, 공장 관계자 입건 및 강제수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해 사망 사고와 올해 화재 사고 등 1년도 채 되지 않아 3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상미당홀딩스(구 SPC그룹) 관계사인 삼립의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에 대한 수사 전담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형사1과를 중심으로 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고 경위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점검
이번 전담팀 편성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특히 지난해 같은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끼임 사망 사고를 담당했던 형사2과 소속 형사들을 전담팀에 포함시켜, 기존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피해자인 20대 A씨와 30대 B씨가 치료 중인 병원을 방문해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이들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 3명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 경찰 수사 확대 및 관련 의혹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조만간 공장 관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입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강제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노동부는 사고 당일인 지난 10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공장 안전관리자 1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노동부와는 별개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강제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안이 필요한 사안이라 구체적인 답변을 어렵다고 밝혔다.
▲ 삼립 시화공장 연이은 안전사고 발생
사고는 지난 10일 0시 19분경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 내 햄버거빵 생산라인에서 발생했다.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A씨와 B씨의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두 사람은 전원이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다 컨베이어 체인 부위에 손가락이 끼어 각각 왼손 중지와 약지, 오른손 엄지에 절단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 끼임 사고로 사망했으며, 올해 2월에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다치는 등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총 3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옛 SPC그룹은 지난 1월 13일 상미당홀딩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SPC그룹 계열사였던 SPC삼립은 지난달 26일 SPC 브랜드를 떼고 사명을 삼립으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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