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살라 스카프도 못막은 PSG

강선원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스카프를 높이 든 안필드 팬들의 열정도, 홈구장의 마법도 막을 수 없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1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을 2-0으로 꺾으며 합계 4-0 완승을 거뒀다. PSG는 이로써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우스만 뎀벨레였다. 그는 2골을 터뜨리며 안필드의 함성을 침묵으로 바꿨다. 경기 전 리버풀 팬들은 이집트 출신 스타 모하메드 살라(등번호 11)의 스카프를 흔들며 열렬히 응원했지만, 기대와 현실은 극명하게 갈렸다.

안필드는 유럽 축구에서 '기적의 무대'로 불린다. 수많은 역전승을 연출해온 성지였지만, 이날만큼은 PSG의 완벽한 경기력 앞에 무력했다. 1차전에서 이미 0-2로 뒤진 상황에서 리버풀은 홈에서 최소 3골 이상을 넣어야 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 후 안필드 스탠드는 실망으로 가득했다. 살라의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짙게 깔렸다. 반면 원정석의 PSG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PSG의 준결승 진출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판도에 변화가 예고된다. 리버풀의 조기 탈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무대 입지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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