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와 보령시, 한국중부발전이 보령댐에서 보령화력으로 공급하는 공업용수 일부를 하수재이용수로 대체하는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루 최대 6천㎥의 수자원을 비축할 수 있게 되어, 충남 서부권의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는 2026년 4월 15일, 충청남도 보령시 및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보령댐 수자원 활용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그동안 보령댐에서 보령화력발전소로 공급해온 공업용수 일부를 보령시의 하수재이용수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용수 공급 방식의 변경을 넘어, 지역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력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 상생협약 체결 배경 및 내용
이번 협약은 보령댐의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와 함께 지역 사회의 물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당량의 공업용수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보령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가뭄이나 예상치 못한 수급 불안정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령댐의 수자원 고갈 위험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용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령시가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여 화력발전소에 공급하는 방안이 마련되면서, 보령댐에서 방류되는 공업용수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수자원공사 측은 이를 통해 하루 약 2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6천㎥의 수자원을 추가로 비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보령댐의 수자원 비축량을 늘려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내 다른 용수 수요처에 대한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추가 확보 수자원의 활용 방안
이렇게 추가로 확보되는 수자원은 보령댐의 여유 수량으로서,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충청남도 서부권 지역은 과거부터 가뭄이나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된 수자원은 이러한 물 부족 문제를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용수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비축을 넘어, 필요에 따라서는 농업용수나 생활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의 전환 및 공급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 이는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하수재이용수를 활용하는 것은 수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는 물 부족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자원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한 걸음으로,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 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이종식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를 중심으로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이 함께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수자원 관리 문제를,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 지역 주민들의 생활 용수 확보, 그리고 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라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화롭게 조정하는 이번 협약은 향후 유사한 지역의 물 관련 현안 해결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수자원공사, 지자체, 그리고 관련 산업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충남 서부권을 넘어 전국적인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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