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폭락에도 흔들리지 않는 서학개미의 '테슬라 신앙'이 222억달러라는 경이로운 숫자로 증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4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금액 중 테슬라가 22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위 엔비디아(170억달러)를 52억달러나 앞선 압도적 1위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456달러에서 4월 7일 337달러로 4개월 만에 20% 급락했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며 꾸준히 물량을 늘려왔다.
월가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초부터 테슬라에 대한 신중론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15일 게임체인저가 등장했다. UBS가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용 AI5 칩 양산 계획을 발표한 직후다.
머스크는 "AI5 칩은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2027년까지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UBS는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AI 기술력이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로봇 사업까지 고려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UBS 발표 직후 5%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서학개미의 '역발상 투자'가 옳았는지, 월가의 '신중론'이 맞는지는 AI5 칩과 옵티머스 로봇의 실제 성과에 달려있다. 투자자들의 선택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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