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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상괭이, 사천 갯바위서 극적 구조…해경·민간 협력 빛 발해

이겨례 기자
멸종위기 상괭이, 사천 갯바위서 극적 구조…해경·민간 협력 빛 발해
©연합뉴스

 

경남 사천에서 멸종위기종인 어린 상괭이가 갯바위에 고립되었다가 해경과 지역 아쿠아리움 잠수팀의 합동 구조 작전으로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갔다. 살아있는 상괭이가 구조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됐다.

경남 사천시 늑도동의 한 방파제 인근 갯바위에서 멸종위기종인 어린 상괭이 한 마리가 발견되어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4월 15일 오전, 방파제 옆 갯바위에 고립된 상괭이가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상황이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사천해양경찰서는 즉시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며 구조 작전에 돌입했다.

▲ 사천 갯바위 상괭이 고립 상황 점검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상괭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해당 상괭이는 몸길이 약 1미터, 무게 15킬로그램 정도로 파악된 어린 개체였다. 다행히 호흡은 유지하고 있었으나, 갯바위 사이에 끼어 자력으로는 벗어나기 어려운 긴급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상괭이의 안전한 구조를 위해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소속 잠수사 3명과 함께 합동 작전을 개시했다.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상괭이가 갇힌 갯바위 틈새를 정밀하게 살피며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 구조 과정 및 관계자 의견

전문 잠수사들의 숙련된 기술과 해경의 신속한 지원이 결합된 합동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구조팀은 상괭이가 더 이상의 부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갯바위에서 분리했으며, 이후 건강 상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상괭이는 즉시 인근 해상으로 옮겨져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해경 관계자는 "폐사체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괭이가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되어 구조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이번 구조 작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는 민간의 신속한 신고와 전문가, 그리고 공공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다.

▲ 상괭이 보호의 중요성

상괭이는 해양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다. 현재 국제적으로도 그 수가 급감하고 있어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보호 노력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상괭이는 대한민국의 해양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어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이러한 보호 조치에도 불구하고 불법 포획이나 서식지 파괴,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해 개체 수 감소 위협에 직면해 있다. 해경은 이번 사례를 통해 상괭이 발견 시 즉각적인 신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유사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상괭이와 같은 해양 포유류 보호는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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