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1차 종전 협상 결렬 이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파키스탄이 45일 휴전 연장안을 들고 양국과 접촉 중이다. 이스라마바드는 휴전 기간 연장을 통해 시간을 확보하고, 2차 협상 개최를 위한 실무급 논의를 촉진하려는 전략이다.
미국과 이란 간 최근 결렬된 1차 종전 협상 국면에서 파키스탄이 45일 휴전 연장안을 재추진하며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파키스탄 매체 일간 돈(Dawn)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11일에서 12일 양일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렸던 1차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휴전 기간 연장과 2차 협상 개최를 위한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들은 파키스탄 정부의 이번 행보가 휴전 기간을 연장하거나 2차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급 접촉을 성사시키기 위한 시간 벌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 파키스탄, 휴전 연장안으로 양국 설득 나서
파키스탄 정부는 현재 2주로 설정된 휴전 기간을 최소 45일로 연장하도록 미국과 이란 양국을 설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협상 분위기를 재조성하려는 의도다. 로이터 통신 역시 파키스탄의 이러한 중재 노력을 상세히 보도하며,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복잡한 외교적 난제를 풀기 위한 다자간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 또한 이번 파키스탄의 제안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했다.
▲ 2차 협상 장소 두고 이견 속 돌파구 모색
한편, 2차 종전 협상 장소를 두고 미국과 이란 양측 간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접근성과 익숙함을 이유로 이슬라마바드를 선호하는 반면, 미국은 안보적 고려사항을 내세워 다른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외교 소식통들은 2차 협상 장소 문제는 결정적인 장애물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외교적 딜레마가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결국 협상 의제와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춰 돌파구를 마련한 사례가 있었다. 이는 장소 선정보다는 협상의 실질적인 내용 진전에 더 큰 무게가 실릴 것임을 시사한다.
▲ 우라늄 농축 중단, 핵심 쟁점 부상
차기 협상에서 가장 첨예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문제다. 1차 협상에서 이 사안이 논의되었으나, 이란이 5년, 미국이 20년이라는 상반된 중단 기간을 제안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BBC는 이번 우라늄 농축 관련 이견이 향후 협상에서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을 통한 검증 및 모니터링 강화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이란이 이러한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역내 안보 불안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파키스탄 총리가 언급했듯, 현재 진행 중인 전폭적인 노력은 이러한 긴장 완화를 향한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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