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모니모, 1600억 투입에도 '실패작'→1년 만에 이용자 4배 급증

강선원 기자

1600억원을 투입하고도 '실패작' 소리를 들었던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앱 '모니모'가 1년 만에 이용자 4배 폭증하며 금융권 슈퍼앱 혁신 모델로 급부상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모니모의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2024년 7월 500만명에서 10월 760만명, 11월 832만명으로 급증했다. 가입자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 4월 출시 당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복잡한 사용자 경험(UX)으로 MAU 210만명에 그쳤던 것과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삼성생명·화재·카드 3사가 1600억원을 투입하고 연간 운영비 1000억원대를 쏟아부었지만 부진이 계속됐다.

전환점은 2025년 11월 '뉴 모니모' 전면 리뉴얼이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카드 자체 앱을 완전 종료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앱이 단순 채널을 넘어 핵심 영업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니모는 향후 에버랜드 서비스 탑재를 통해 금융 플랫폼에서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하나원큐, 신한 슈퍼SOL 등과의 슈퍼앱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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