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의리, KIA 7연승 기세 타고 재기 도전

강혜경 기자

팔꿈치 수술을 극복하고 복귀한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다이노스전을 통해 시즌 초반 참혹한 부진을 털어내고 재기에 나선다.

이의리는 2026시즌 풀타임 복귀를 선언했지만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11.42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8탈삼진에 비해 10볼넷을 내주며 제구력 난조를 보인 것이다.

이는 팀 전체가 7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KIA는 4월 들어 파죽지세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이의리만은 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부진 원인을 심리적 요인으로 진단했다. 이 감독은 "구위는 여전히 좋은데 타자가 아닌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것 같다"며 "수술 후 완전한 복귀에 대한 부담감이 투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술 전 KIA의 핵심 선발로 활약했던 이의리에게는 오늘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팀의 8연승 도전과 개인의 재기 도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야구계에서는 이의리가 물리적 회복은 완료했지만 심리적 부담감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팀의 상승세가 그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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