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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매직' 플옵서 멈췄다

김현수 기자

전문가도 팬도 모두 예상했던 압도적 승리, 그러나 현실은 53-58 충격 패배였다.

만년 하위권 부천 하나은행이 '이상범 매직'으로 정규리그 2위까지 올라선 신데렐라 스토리가 15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용인 삼성생명에 53-58로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패배는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정규리그에서 압도적 전력을 보여준 부천의 승리를 당연시했던 분위기 속에서 터진 이변이다. 리바운드에서는 앞서면서도 어시스트에서 밀리는 아이러니한 경기 양상이 패배의 단초가 됐다.

이상범 감독은 16일 시즌 마무리 인터뷰에서 "솔직히 30점"이라며 스스로를 혹독하게 평가했다. 지난 6일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

"체력 소진과 경험 부족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한 이 감독은 그러나 미래에 대해서는 희망적이었다. 김정은, 박소희 등 젊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경험을 쌓은 만큼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 6차례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삼성생명의 경험이 결국 승부를 갈랐지만, 부천이 보여준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이상범 매직'은 이번 시즌으로 끝났지만, 젊은 팀이 얻은 값진 경험은 내년을 기약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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