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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의료 거버넌스 본격 가동…필수의료 6대 분야 집중 강화

이겨례 기자
민·관 합동 의료 거버넌스 본격 가동…필수의료 6대 분야 집중 강화
©연합뉴스

 

대구광역시가 지역 의료 경쟁력 확보와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대형병원 및 의료단체와 협력하는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번 협업은 필수 의료 공백 해소와 감염병 대응 역량 고도화를 목표로 3개 전문 분과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한다. 시민 생명과 직결된 응급·중증 의료 체계를 재정비하고 데이터 기반의 안전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대구광역시는 지역 내 의료 환경의 질적 도약과 공공 보건의료 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거버넌스 모델인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함께하는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책 논의를 넘어 대형병원과 의료전문단체가 실무적으로 참여하여 현장에서 즉각 작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하는 데 방점을 둔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서비스, 지역 필수보건의료, 위기 대응 거버넌스라는 세 가지 전문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영역에서의 특화된 전략을 수립한다.

▲ 지역 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한 3대 전문 분과 체제 확립

보건의료서비스위원회는 환자 중심의 고품격 의료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의료진의 전문 역량 강화는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병원급 이상의 의료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특히 과거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한 사례 중심 교육을 오는 5월부터 실시하여 현장 적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한다.

또한, 의료 기관 내의 안전 문화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한국형 환자 안전 문화 측정 도구를 적극 활용한다. 이는 각 의료기관이 가진 고유의 취약 요소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개선책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데이터에 근거한 분석 결과는 단순히 지표로 남는 것이 아니라, 개별 병원의 진료 환경을 보완하고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는 대구 지역 의료 기관들이 상향 평준화된 안전 표준을 준수하게 함으로써 지역 의료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6대 필수 의료 분야 집중 대응 및 현장 지침 최적화

지역 필수보건의료위원회는 현재 국내 의료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필수 의료 공백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한다. 위원회는 응급, 심장, 뇌혈관, 소아, 중증, 산모 등 생명과 직결된 이른바 '6대 골든타임 분야'를 선정하여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각 분야별 전문의와 행정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의 의료 전달 체계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진단하고, 환자가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설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병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의 개정이다. 현장에서 구급대원과 병원 간의 소통 오류나 수용 거부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도출된 개선안을 즉각 지침에 반영하여 행정적 강제력과 실행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는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병원을 찾아 전전긍긍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지역 내 필수 의료 자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되도록 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 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혁신과 미래 지향적 거버넌스 구축

위기 대응 거버넌스위원회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팬데믹에 대비한 방역망 구축에 매진한다. 이미 두 차례의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과거의 대응 사례를 복기하고, 지역사회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도출했다. 이는 대구시가 가진 의료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비상시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원 배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거듭된 시도의 일환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협업 사업에 대해 혁신적인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의료 공백 없는 메디시티 대구 실현의 의지를 피력했다. 대구시는 민·관의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보건의료 정책의 정밀도를 높이고, 지역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한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대구가 글로벌 의료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는 전략적 토대가 될 것이다. 민간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와 시의 행정 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함에 따라 대구는 보다 견고하고 안전한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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