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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소년 AI 경진대회 사회문제 해결 중심 개편

이성경 기자
서울시 청소년 AI 경진대회 사회문제 해결 중심 개편
©연합뉴스

 

서울시가 청소년들의 책임 있는 인공지능 기술 활용 능력을 배양하고 도시의 다양한 난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실제 행정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창의적 대안을 모색하는 통합 역량 강화 과정으로 운영된다. 선발된 참가팀은 전문가의 밀착 지도를 통해 자신들의 구상을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실현할 기회를 얻는다.

서울특별시는 미래 사회의 핵심 동력인 청소년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중심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은 '2026 청소년 인공지능 활용 경진대회'로 명명되었으며, 서울 거주 또는 서울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만 14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반드시 3인 이상의 팀을 구성해야 하며, 이는 개별적인 기술력보다는 협업과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서울시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대회의 주관 기관인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참가 신청 접수부터 프로그램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신청한 팀들 중 서류 심사와 적격성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20개 팀을 선발하여 본격적인 경진대회 본선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인공지능을 도구로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기술을 다루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대회의 핵심적인 목표로 설정되었다.

▲ 서울시 사회문제 해결 중심으로 개편된 AI 경진대회 모집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주제와 운영 방식 면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제작이나 음악 작곡, 소설 창작 등 콘텐츠 생성물에 집중했던 지난해 대회와 달리, 올해는 'AI를 활용한 서울시 내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단일 주제로 선정했다. 이는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서울시가 직면한 교통, 환경, 복지, 안전 등 도시적 난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풀어내는 실천적 역량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에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알고리즘 활용 방안이나 데이터 분석 모델을 접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주제 개편을 통해 청소년들이 제안한 창의적인 발상이 실제 시정 운영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사회적 공익과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 윤리와 사회적 책임감을 동시에 학습하게 된다.

▲ 사전 교육 캠프와 전문가 심사를 통한 단계별 성장 프로그램

선발된 20개 팀에게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제공된다. 참가팀들은 캠프 기간 중 인공지능 도구 활용법에 대한 심화 교육과 더불어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는 멘토링 세션에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점검하고, 데이터 활용의 정확성과 논리적 구조를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통합형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캠프 교육 이후 진행되는 예선 단계에서는 현장 발표와 전문가 심사가 이루어진다. 심사위원단은 아이디어의 독창성, 기술적 타당성, 그리고 사회적 파급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본선에 진출할 최종 6개 팀을 가려낸다. 예선 통과 팀들은 캠프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더욱 정교화할 기회를 얻으며, 발표 역량 강화를 위한 별도의 코칭도 받게 된다. 이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정책 연계 성과공유회와 시민 참여형 평가 시스템 구축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본선과 시상식은 인공지능 축제와 연계하여 대규모로 진행된다. 본선 진출팀들은 축제 현장을 찾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평가 과정에 시민들의 공감도를 직접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정책 수요자인 시민들이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확인하는 민주적 절차를 도입했다. 이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제안이 실제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시상 규모는 총 11개 팀으로 구성된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에게는 서울시장상이 수여되며, 우수상 3팀에게는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이, 장려상 5팀에게는 서울시청소년시설협회장상이 각각 주어진다. 시상은 단순히 등수를 매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의 혁신적인 시도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서울시는 대회가 종료된 이후인 11월에 별도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아이디어가 실제 공공정책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이 인공지능을 책임 있게 활용하고 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청소년 시설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의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미래 세대의 핵심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서울시가 지향하는 지능형 도시로의 전환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능동적인 참여자로 성장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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