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경기 중부권 11개 시 오존 농도 0.1239ppm 돌파

이겨례 기자

경기도 중부권역에 고농도 오존 발생에 따른 주의보가 발령되며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대기 중 오존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해당 지역 거주자들의 실외 활동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다. 대기 정체와 일사량 증가 등 기상 여건 변화가 오존 농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기도 중부권역을 중심으로 대기 오염 물질인 오존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며 환경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2026년 4월 19일 오후 2시를 기해 경기도 중부권 11개 시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주의보 발령 대상 지역은 수원시, 안산시, 안양시, 부천시, 시흥시, 광명시,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 화성시, 오산시다. 이들 지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며 대기 흐름의 영향을 공유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발령 당시 해당 지역의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0.1239ppm을 기록했다. 이는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며 대기질이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태양광선과 반응하여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강한 오후 시간대에 농도가 짙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바람이 약해 대기가 정체될 경우 생성된 오존이 확산되지 못하고 지표면에 축적되면서 농도가 급상승하게 된다.

▲ 경기 중부권 11개 도시 오존 농도 기준치 초과

오존주의보는 대기 환경 보전법에 따라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시행되는 경보 제도다. 발령 기준을 살펴보면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주의보가 발령된다. 농도가 더욱 상승하여 0.30ppm 이상이 되면 오존경보가, 0.50ppm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에는 오존중대경보가 각각 내려지게 된다. 현재 경기 중부권에 내려진 조치는 주의보 단계이지만, 기준치인 0.12ppm을 상회하는 0.1239ppm이 측정됨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표면 부근의 고농도 오존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을 가지고 있어 호흡기 점막이나 눈을 자극한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될 경우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기관지염이나 심장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폐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평소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스 형태이기 때문에 마스크로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도 오존 오염의 무서운 특징 중 하나다.

▲ 오존주의보 발령 기준 및 인체 영향 분석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는 실외 활동의 유형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환경공단은 오존주의보 발령 시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및 심장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전면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인 역시 과격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실외 활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존은 햇빛이 강한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므로, 이 시간대에는 가능한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배출원을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오존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스프레이 사용이나 도장 작업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배출하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 유치원이나 학교 등 교육 기관에서는 실외 학습을 실내 수업으로 대체하고 학생들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환경 당국과 지자체는 실시간 대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오존 농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농도가 낮아지면 주의보가 해제될 수 있지만, 대기 정체가 지속될 경우 발령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민들은 기상 정보와 대기질 알림 앱을 수시로 확인하여 거주 지역의 오존 농도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 고농도 오존 발생 시 행동 요령 및 예방 대책

경기도와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오존주의보 발령 이후 추가적인 대기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다. 대기 오염 측정소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즉각적으로 공개되며, 고농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안전 지침이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경기 중부권의 특성상 시민들의 체감 오염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정보 전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봄철과 여름철 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한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대기질 관리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정부 차원에서의 배출가스 규제와 더불어 시민 개개인의 환경 보호 의식이 결합되어야만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번 경기 중부권의 오존주의보는 해질녘 기온이 낮아지고 일사량이 감소함에 따라 점차 해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나, 내일 다시 기온이 상승할 경우 재발령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중부권# 11개#오존#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