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기술 향상과 직업적 자긍심 고취를 위한 전국 규모의 기능 경기 대회가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돌입한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데이터 입력과 영상 편집 등 실무 중심의 직종을 통해 장애인 노동자의 전문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차기 전국 단위 대회의 참가 자격이 주어져 전문 기능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발달장애인의 직업적 잠재력을 발굴하고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고용노동부 주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능 겨루기를 넘어 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고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올해는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발맞춰 IT와 서비스,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직종을 선정하여 참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 6개 직종 중심의 실무형 역량 평가 체계 구축
이번 대회에서 치러지는 경기 직종은 크게 기본직종과 특화직종으로 구분된다. 기본직종에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실무인 데이터입력과 사무행정을 비롯하여, 문화 콘텐츠 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영상콘텐츠편집, 서비스 분야의 스테디셀러인 바리스타 등 4개 분야가 포함되었다. 이는 발달장애인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거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직종을 중심으로 설계된 결과다. 특히 영상콘텐츠편집 직종은 미디어 산업의 확장에 따라 발달장애인들의 창의적인 재능을 증명할 수 있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화직종으로는 최근 장애인 스포츠와 복지 현장에서 각광받는 e-스포츠와 요양보호보조 2개 분야가 운영된다. e-스포츠는 발달장애인의 집중력과 인지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 영역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종목이다. 또한 요양보호보조 직종은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돌봄 서비스 분야에 발달장애인이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로를 제시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직종 구성은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고용 모델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전국 4개 권역별 순회 개최 및 지역 안배 강화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원서 접수는 2026년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약 보름간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발달장애인은 해당 기간 내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방법 및 구비 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 공단 측은 참가자들이 원활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각 지역 본부 및 지사를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접수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대회 본선은 2026년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국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7월 1일 수도권 권역 대회를 기점으로 하여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이처럼 권역별로 대회를 분산 개최하는 것은 참가자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별 장애인 고용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경기장 운영과 지원 체계를 통해 참가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 입상자 혜택 확대 및 고용 연계 인프라 확충
대회 성적 우수자에게는 각 직종별 상장과 메달, 그리고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어 기능 향상에 대한 확실한 동기를 부여한다. 특히 데이터입력, 바리스타, 영상콘텐츠편집, 사무행정 등 4개 기본직종의 입상자에게는 더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들은 오는 2026년 9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의 참가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게 된다. 이는 지역 대회를 넘어 국가 대표급 기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회에서 검증된 우수 인력들이 실제 기업의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성 직업인들과의 기능 격차를 줄이고 발달장애인 특유의 성실함과 전문성이 부각될 때, 장애인 고용 시장의 파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상세 요강을 참고하여 전국의 유능한 발달장애 기능인들의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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