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도쿄 하라카도 팝업 예약 1시간 만에 조기 마감

윤근일 기자
도쿄 하라카도 팝업 예약 1시간 만에 조기 마감
©연합뉴스

 

동원F&B가 일본 도쿄의 핵심 상권에 마련한 브랜드 체험 공간이 운영 초기부터 예약 인원을 모두 채우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실질적인 수출 실적의 대폭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일본 시장 공략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양상이다.

동원F&B가 일본 도쿄의 최신 복합문화공간인 하라카도에서 운영하는 동원참치 팝업스토어가 개장 직후부터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본 내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 맞춰 기획되었으며, 단순한 상품 전시를 넘어 방문객이 직접 참치캔을 꾸미고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 도쿄 중심가 팝업스토어 예약 조기 마감과 현지 반응

실제로 지난 2026년 4월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운영 초기 이틀간 예약제로 운영되었으나, 예약을 접수한 지 단 1시간 만에 수용 가능 정원인 2,400명이 모두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도쿄 하라주쿠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하라카도의 지리적 이점과 동원참치라는 브랜드가 가진 신선한 이미지가 결합하여 현지 MZ세대의 유입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방문객들은 자신만의 참치캔 디자인을 제작하는 등 브랜드와 개인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동원F&B의 이러한 현지 흥행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의 결과가 아닌, 치밀하게 계산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의 산물이다. 회사는 지난해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전격 기용하며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특히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와 브랜드의 연관성을 극대화한 마케팅은 일본 내 K-컬처 팬덤을 자극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비약적으로 상승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 브랜드 모델 기용 통한 대일 수출액 50% 급증 분석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 또한 뚜렷하다. 동원참치의 지난해 대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50%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현지의 참치캔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이 정체된 상황임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수치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단순히 팬덤의 소비를 넘어 대중적인 구매 확산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편의점과 대형 마트 등 일본 내 주요 유통 채널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수출액 증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동원F&B는 최근 지속 가능한 식품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액상 용기를 개발하고 제주 마늘 등 한국 특산물을 활용한 육가공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러한 ESG 경영 전략과 지역 상생 모델은 일본 시장 내에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건강한 식문화 조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 1998년 일본 진출 이후 축적된 현지화 전략의 결실

동원참치의 일본 시장 진출 역사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진출 초기에는 현지 브랜드들 사이에서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약 28년 동안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가 최근의 K-푸드 열풍과 맞물리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동원F&B는 이번 도쿄 팝업스토어의 성공을 기점으로 일본 내 오프라인 마케팅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전용 레시피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오는 4월 24일까지 이어지는 팝업스토어 기간 중 유입되는 방문객들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향후 대일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참치캔이 단순한 비상식량을 넘어 세련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만큼,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그룹 차원에서도 미국 식품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동원참치의 일본 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쿄#하라카도#팝업#예약#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