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산시 새 청사 건립 공정 본격화…부지 내 지장물 25개소 철거 및 임시 주차장 조성

윤근일 기자
서산시 새 청사 건립 공정 본격화…부지 내 지장물 25개소 철거 및 임시 주차장 조성
©연합뉴스

 

충남 서산시가 노후화된 행정 중심지를 재편하고 시민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신청사 건립 사업의 실질적인 첫 삽을 뜬다. 보상이 완료된 건축물을 중심으로 단계적 철거를 진행하여 부지를 정비하는 동시에, 착공 전까지의 유휴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도심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환경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번 공정은 지역 랜드마크 조성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서산시가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원도심 공동화 현상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신청사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지상물 철거 단계에 진입한다. 서산시는 새 청사 예정 부지 내에 위치한 총 25개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철거 작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2026년 4월 20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공정의 핵심적인 절차로, 현재까지 대상 건축물 25개 중 20개에 대한 보상 협의가 원만히 완료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 석면 함유 건축물 우선 철거를 통한 안전 행정 구현

철거 공정의 최우선 순위는 시민의 건강권 보호에 맞춰져 있다. 시는 철거 대상 중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6개의 건축물을 가장 먼저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만큼, 일반적인 파쇄 방식이 아닌 전문 면허를 보유한 업체가 엄격한 통제 속에서 해체 및 제거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비산 석면 농도 측정을 실시간으로 강화하고, 인근 주거지 및 상업 시설로 미세 입자가 유입되지 않도록 고성능 가림막과 음압 장비를 동원할 방침이다.

석면 제거가 완료된 이후에는 나머지 19개 보상 완료 건축물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철거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분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차 운영과 저소음 장비 도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규모 도심 공사가 주변 상권과 주민 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단계별 철거 전략은 공사 부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행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시민 편의 중심의 공간 활용과 원도심 활력 제고

이번 철거 사업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철거가 완료된 부지를 방치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시민들에게 환원한다는 점이다. 서산시는 신청사 본 착공 전까지 발생하는 시간적 공백을 활용해, 철거 부지에 다짐 작업을 실시하고 임시 주차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시청 주변과 원도심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주차난을 완화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한복판의 유휴지를 공공 서비스 공간으로 전환하는 적극적인 행정 사례로 평가받는다.

임시 주차장 조성은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도 직결된다. 주차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인근 전통시장과 상업 시설을 이용하는 유동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신청사 건립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경제 위축 우려를 불식시키는 효과가 있다. 서산시는 주차장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안내 표지판을 정비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 2030년 상반기 개청을 향한 서산시 행정 혁신 청사진

서산시가 구상하는 새 청사는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건축물로 설계되었다. 2030년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하는 신청사는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특히 서산의 역사적 자부심을 상징하는 '관아문 형태의 지붕' 디자인이 적용된다. 이는 현대적인 건축 기술과 전통미를 결합하여 서산시만의 독창적인 도시 경관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은 분산되어 있던 행정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여 시민들의 민원 처리 동선을 단축하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서산시청은 노후화와 공간 협소로 인해 여러 부서가 외부 건물에 분산 배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2030년 신청사가 완공되면 통합 행정 서비스 체계가 구축되어 '원스톱' 민원 처리가 가능해지며, 시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과 녹지 쉼터가 마련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는 이번 건축물 철거를 기점으로 2030년 개청을 향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진행될 건축 공정에서도 시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며,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와 환경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청사 건립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서산시가 서해안 중심 도시로서의 행정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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