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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5000억 수주 돌파...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직류 퍼스트무버' 선언

이성경 기자
LS일렉트릭 5000억 수주 돌파...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직류 퍼스트무버' 선언
©연합뉴스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 산업 확산으로 급증하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규모 전력 및 자동화 통합 솔루션을 전격 공개한다. 현지 맞춤형 UL 인증 제품군과 직류 기반 차세대 에너지 효율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북미 시장에서만 수주액 5,000억 원을 넘어서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문 전시회에 참가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시각 기준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데이터센터월드 2026'에서 LS일렉트릭은 '한계를 넘는 스케일, 차이를 만드는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독자적인 전력 시스템과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최근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며 전력 공급 안정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시장 상황을 정조준한 행보다.

▲ 북미 시장 특화형 UL 인증 시스템 및 배전 솔루션 집중 배치

이번 전시에서 LS일렉트릭이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북미 시장에 필수적인 규격 인증을 획득한 전력 솔루션이다. 미국 전력 시장은 엄격한 안전 기준인 UL 인증을 요구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시장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LS일렉트릭은 이미 검증된 UL 인증 배전 시스템을 필두로 하여,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전력분배장치(PDU)와 개별 서버 랙의 전원을 관리하는 원격전력패널(RPP) 등을 전면에 배치한다.

이들 제품군은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 기능을 탑재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의 가동 중단(Downtime)은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LS일렉트릭의 솔루션은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현지 설계 및 시공 업체들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맞춤형 구성을 통해 공간 효율성을 높여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비 구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안한다.

▲ 직류 기반 에너지 효율화 기술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급증 대응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과제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직류(DC) 솔루션과 고성능 자동화 장비도 대거 공개된다. 기존 교류(AC) 방식 대비 전력 변환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데이터센터용 직류 솔루션은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이를 통해 '직류 퍼스트무버'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자 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자동화 분야에서는 고효율 인버터 제품군인 H100과 콤팩트형 인버터 SP100이 주력 모델로 나선다. 인버터는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공조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전동기의 속도를 조절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소비 중 냉각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만큼, LS일렉트릭의 고성능 인버터 기술은 운영 비용 절감을 원하는 고객사들에게 강력한 소구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글로벌 빅테크 수주 성과와 IEA 전망 기반 성장 모멘텀 확보

LS일렉트릭의 이 같은 전략은 이미 실질적인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본지의 분석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잇달아 전력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관련 분야에서의 수주액은 이미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비약적인 성장세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레퍼런스 확보는 향후 유럽 및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 역시 낙관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4년 약 415TWh 수준에서 2030년에는 945TWh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불과 6년 사이에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팽창하는 셈이다.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는 전력 기기 제조사들에게 유례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빅테크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차별화된 직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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