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구 81% 대진표 확정... 신설 영종·제물포구 격돌

음영태 기자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구 81% 대진표 확정... 신설 영종·제물포구 격돌
©연합뉴스

 

인천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여야 간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막을 올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행정체제 개편으로 신설된 영종구와 제물포구를 포함한 주요 격전지 후보를 선임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체 11개 지역구 중 9곳에서 양당 경쟁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지역 정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 지역의 향후 4년을 책임질 기초단체장 선거의 윤곽이 구체화됐다.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인천의 총 11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9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대결 구도가 확정됐다. 이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조직 정비와 후보 검증을 신속히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인천시의 행정체제 개편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상징성이 크며, 각 정당은 지역 맞춤형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며 승기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 행정체제 개편 신설구 영종·제물포구 대진표 확정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행정체제 개편으로 인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 선거구들이다. 중구 영종도를 중심으로 분리 신설되는 영종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전 청와대 행정관과 국민의힘 김정헌 현 중구청장이 초대 구청장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손화정 후보는 중앙 무대의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영종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고 있으며, 김정헌 후보는 현직 중구청장으로서의 전문성과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종 지역의 독자적인 발전 모델을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동구와 중구의 내륙 지역이 통합되어 탄생하는 제물포구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궁형 정책위 부의장이 후보로 나섰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김찬진 현 동구청장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제물포구는 구도심의 재생과 통합 이후의 행정 효율성 확보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정책 전문가와 현직 단체장 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 모두 신설되는 자치구의 기초를 닦아야 하는 중책이 맡겨진 만큼 유권자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주요 도심 선거구 전·현직 단체장 간 리턴매치 성사

전통적인 도심 지역에서도 전·현직 단체장 간의 이른바 리턴매치가 성사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미추홀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과 국민의힘 이영훈 현 미추홀구청장의 대결로 압축됐다. 과거의 행정 성과와 현재의 구정 운영을 놓고 유권자들의 엄중한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계양구청장 선거 역시 더불어민주당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과 국민의힘 이병택 전 인천시당 부위원장이 격돌하며, 부평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현 부평구청장과 국민의힘 이단비 인천시의원의 대결로 확정됐다. 부평의 경우 현직 구청장의 수성 의지와 젊은 시의원 출신 도전자의 기세가 맞부딪히는 형국이다.

서구와 연수구에서도 중량감 있는 후보들의 대결이 예고됐다. 서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구재용 전 김교흥 국회의원 보좌관이 현직인 국민의힘 강범석 서구청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등 개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이에 대한 해법 제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연수구는 더불어민주당 정지열 전 연수구의회 의장과 국민의힘 이재호 현 연수구청장의 대결이 성사됐다. 각 후보는 지역 내 교통 인프라 확충과 송도국제도시와 구도심 간의 균형 발전 등 핵심 공약을 바탕으로 민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강화·옹진 등 도서 지역 후보 확정 및 남은 경선 지역 전망

인천의 도서 및 외곽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의 대진표도 완성을 마쳤다. 강화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과 국민의힘 박용철 현 강화군수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옹진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장정민 전 옹진군수와 국민의힘 문경복 현 옹진군수가 경쟁한다. 도서 지역 특성상 지역 밀착형 공약과 주민과의 소통 능력이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옹진군의 경우 전·현직 군수 간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며, 섬 지역의 교통권 확보와 관광 활성화 방안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한편, 각 정당의 후보 공천 작업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인천 내 11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전 지역의 후보 공천을 모두 완료하며 선거 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마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1곳 중 9곳의 후보를 확정 지었으며, 남동구청장과 검단구청장 후보 결정을 위한 최종 결선투표를 남겨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은 2곳의 후보 선출이 완료되는 대로 통합 선거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2026년 4월 20일 기준, 인천 지역의 선거 시계는 더욱 빠르게 돌아가고 있으며 각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대비해 지역구 바닥 민심 훑기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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