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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현장 안전 관리 4대 혁신 전략

이겨례 기자
현대건설 현장 안전 관리 4대 혁신 전략
©연합뉴스

 

현대건설이 중소 협력사와 외국인 근로자를 아우르는 현장 밀착형 안전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건설 현장의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에 나선다. 가상현실 기술을 결합한 이동형 교육 프로그램과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안전 장비를 전방위적으로 도입하여 실질적인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을 고려해 다국어 소통 플랫폼과 전담 리더제를 신설함으로써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

건설 현장의 고위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현대건설의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중소 협력사와 외국인 근로자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안전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안전문화 체험교육'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현장 안전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이는 단순히 지침을 하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근로자가 직접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에 방점을 두고 있다.

▲ 이동형 가상현실 체험 교육 전국 100여 개 사업장 순회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관'은 전용 차량을 활용한 이동형 교육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건설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줄걸이 작업, 밀폐 공간 진입, 전기 설비 취급, 건설 장비 운용 등 주요 위험 공종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가상현실(VR) 장비를 결합하여 근로자들이 실제 작업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안전하게 경험하고 그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교육은 지난 16일 경기 광명1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이를 시작으로 전국 100여 개의 사업장을 순회하며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150명의 근로자가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되며, 이를 통해 전국의 모든 현장 근로자들이 시공 과정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22개국 언어 지원 및 외국인 리더 중심의 소통 체계 강화

국내 건설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현대건설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소통 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언어 장벽으로 인한 안전 정보 전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시각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타임아웃 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여 35개 유형별 안전 교육 콘텐츠를 총 22개 언어로 번공 및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들이 즉각적으로 작업 위험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도입된 '외국인 리더제'는 현장 내 자발적인 안전 관리를 유도하는 핵심 기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5개 국어 구사가 가능한 중국, 미얀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리더 4명을 선발하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동료 근로자들에게 맞춤형 안전 교육을 지원하고 시각적 콘텐츠를 통한 위험 요인 전파 업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다국어 기반의 밀착형 관리는 외국인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교정하고 현장 전체의 안전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협력사 안전 경영 지원 및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전 장비 도입

현대건설은 자체적인 안전 강화에 그치지 않고 200여 개의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경영 리더십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하며 상생 안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협력사 경영진이 직접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장에 투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근로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에 따른 인센티브 적립 시스템을 운영하며, 기준 위반 시에는 이를 차감하는 등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 환류 체계를 가동 중이다.

미래형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스마트 기술의 현장 도입도 가속화된다. 올해 초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현장에 배치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굴착기를 개발하여 도입을 앞두고 있다. AI 기술은 현장의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대응하는 관리 시스템의 핵심으로, 장비 주변의 장애물이나 인력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교육과 기술, 그리고 인센티브 제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예방 체계를 통해 자율적인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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