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경북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1000명 운집 및 유공자 21명 표창

이겨례 기자
경북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1000명 운집 및 유공자 21명 표창
©연합뉴스

 

경상북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고취하기 위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정 및 교육계 주요 인사들과 장애인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권 헌장 낭독과 유공자 시상이 진행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장애인 정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 부스가 운영됐다. 지자체는 장애인 복지 증진과 소통하는 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영덕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었으며,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장애인 및 그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의 서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구성한 장구공연단과 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장식되었다. 이는 신체적 차이를 넘어 예술로 하나가 되는 통합의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6년 4월 20일 진행된 공식 행사는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 영덕서 펼쳐진 화합의 장과 유공자 21명의 헌신

기념식의 핵심 순서인 유공자 표창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총 21명의 개인과 단체가 도지사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대동시온재활원에서 24년 넘게 조리원으로 근무하며 장애인들의 건강한 식단을 책임져 온 김춘화 씨의 사례는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김 씨는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거주시설 장애인들의 영양 관리에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뛰어난 직업 역량과 작업 적응력을 보여준 정성수 씨 등 근로 장애인들의 수상은 장애인의 자립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외에도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헌신해 온 후원자와 관련 기관 종사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경북도 전반의 복지 인프라가 견고함을 시사했다.

▲ 민관 협력 통한 장애인 정책 정보 공유 및 확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정보 공유의 장으로 기능했다. 행사장 외부에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비롯해 구미차병원(장애친화산부인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등 18개의 민관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정보 제공 부스를 운영했다. 각 부스에서는 장애인 맞춤형 취업 정보, 의료 서비스 이용 안내, 고속도로 이용 편의 제공 정책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들이 전달되었다. 본지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민관 협력 방식의 행사는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장애인 가구에 핵심 정책을 직접 전달하는 효과적인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의료와 교통, 직업 재활 등 각기 다른 전문 분야의 기관들이 참여함으로써 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 장애인 주간 선포와 경북 22개 시군 연계 강화

보건복지부는 매년 장애인의 날로부터 1주간을 '장애인 주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역시 이에 발맞춰 도내 전역에서 인식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에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걷기대회, 재활증진대회, 어울림한마당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중심의 행사를 넘어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조치다. 위문품 전달과 인식 개선 캠페인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들은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허물고 장애인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의 날은 1981년 유엔이 선포한 '세계 장애인의 해' 권고에 따라 국내에서도 민간 주도로 시작되었으며, 1989년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법정기념일로 확정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 개개인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자립과 재활 의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북도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중장기 복지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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