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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위고비 도입 기대감과 신약 가치 재평가에도 수급 영향에 소폭 하락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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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유통에 따른 외형 성장 전망과 심방세동 신약의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단기적 수급 조절로 인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는 위고비의 매출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나,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다. 24시간 살균 지속력을 입증한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국제학술지 게재 등 기술적 성과도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2026년 04월 20일 11시 53분 (한국 시각) 현재, 종근당(18575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8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이어진 매도세는 최근 비만 치료제 관련 모멘텀으로 상승했던 주가에 대한 단기 조정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게 되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키움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은 위고비가 종근당의 전체 매출 외형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분석하며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위고비는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수요가 폭발적인 제품으로, 국내 출시 이후 종근당의 강력한 영업망과 결합하여 단기간 내에 유의미한 매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위고비 유통을 통한 외형 성장 가시화와 증권가 목표가 상향

종근당(185750)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단순히 외부 도입 품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 역시 시장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10의 신약 가치는 약 2,4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임상 2상 단계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경우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종근당은 매출액의 약 11%를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제약업계 전반이 수익성 악화와 약가 인하 압박 속에서 R&D 비용을 축소하거나 계열사와 분담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평가받는다. 최근 녹십자나 대웅제약 등 일부 대형 제약사들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R&D 비중을 조절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종근당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는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 신약 파이프라인 CKD-510의 가치 증대 및 R&D 투자 지속

기술적 측면에서도 종근당(185750)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최근 종근당은 자사의 환경소독티슈인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24시간 살균 지속 효과를 입증하여 이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해당 제품은 한 번의 사용으로 24시간 동안 세균 박멸 효과가 유지되는 항균 코팅 기술을 적용하여 병원 내 감염 관리 시장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병원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항균 지속력이 확인됨에 따라 의료 기관을 중심으로 한 B2B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승인 절차 간소화 등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은 종근당과 같은 대형 제약사들에게 시장 재편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규제 문턱이 낮아질수록 자본력과 생산 시설을 갖춘 상위 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기술적 성과와 제약 시장 재편 대응

다만 주가는 이러한 펀더멘털의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모멘텀 공백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고비 도입 효과가 실제 재무제표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하며,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임상 결과 발표 등 주가를 강하게 견인할 만한 직접적인 이벤트가 당장 부재하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약 업계 전반에 걸친 약가 인하 우려와 수급 집중 현상의 완화가 종근당(185750)의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상승분에 대한 이익 실현에 나서며 물량을 쏟아내고 있으며, 이는 현재의 등락률 -1.66%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종근당의 견고한 영업력과 신규 도입 품목의 폭발력, 그리고 자체 신약의 임상 진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조정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향후 위고비의 국내 판매 수치와 심방세동 신약의 임상 데이터가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주가는 다시 반등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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