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박 10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방미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장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했으며, 흔들리는 한미 동맹의 신뢰 토대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방미가 야당 차원의 외교적 문제 해결 노력임을 명확히 하며 당내외의 비판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방미가 단순한 외교 행보를 넘어 흔들리는 한미 동맹을 지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8박 10일간의 일정 동안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의 다양한 인사를 만나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으며, 향후 국민의힘의 역할이 필요한 외교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직접 소통하며 문제 해결의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현재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서 야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야당 차원에서 보완하고 국민에게 평가받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 미 공화당 핵심 핫라인 구축 통한 야당 외교 외연 확대
장 대표는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의 핫라인 구축은 향후 한미 관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한 미국 현지의 우려를 직접 청취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야당의 외교적 역량을 증명하는 데 집중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대미 외교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직접 나서 외교적 신뢰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 자체가 지방선거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자리를 비웠다는 당내외의 비판에 대해, 오히려 이번 방미가 선거 승리를 위한 외교적 선점 효과를 거두기 위한 필수 과정이었음을 역설한 것이다.
방미 기간 중 장 대표는 워싱턴DC 현지에서 김민수 최고위원 등과 동행하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장 대표는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과의 만남이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외교적 관례를 이유로 즉답을 피했다. 그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가 이루어졌음을 밝히며, 직급이나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국제적인 외교 예우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러한 태도는 과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외교 관례를 무시하고 비밀 사항을 공개해 한미 관계에 문제를 일으켰던 사례를 겨냥한 것으로, 장 대표는 자신의 행보가 철저히 국익을 우선하는 신중한 외교였음을 부각했다.
▲ 비공개 외교 관례 준수와 현 정부 외교 실책 비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제기한 '중량급 인사 회동 부재' 비판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강도 높은 반박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이 외교적 사고를 치는 상황에서 미국 측이 한국 정치인을 쉽게 만나주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주장했다. 즉, 회동의 어려움이 자신의 역량 부족이 아닌 현 정부의 외교 실패에서 기인한 구조적 문제라는 논리다. 장 대표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공화당 핵심 라인을 확보한 것은 오히려 야당 대표로서 거둘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고 자평했다. 또한 워싱턴DC 의회 건물에서 찍힌 사진이 '해외 화보 촬영'이라는 비판을 받은 점에 대해서도 공식 일정 사이의 대기 시간을 활용한 것일 뿐이라며, 사진 한 장으로 전체 방미 성과를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항변했다.
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지지율 하락에 따른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그는 "나는 당원들이 선택한 대표"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론을 일축했다. 본인의 거취는 상황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지, 외부의 압박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 아님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는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당권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방미 성과를 바탕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귀국 직후부터 다시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여 전국 각지의 선거 현장을 누빌 계획이다.
▲ 지방선거 전략으로서의 방미 행보와 거취 표명
앞으로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구축한 미 공화당 핫라인을 실질적인 외교 성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필요시 직접 미국과 소통하며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향후 대미 정책과 관련한 야당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외교 실책을 부각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이 준비된 '외교 수권 정당'임을 강조하는 전략이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프레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장 대표는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방미 행보가 단순한 방문이 아닌, 국가의 외교적 자산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음을 재차 강조하며 지지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결국 이번 방미 논란의 종착점은 다가오는 지방선거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가 주장한 '야당 외교의 성과'가 실제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그리고 당내의 사퇴 압박을 뚫고 선거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장 대표의 귀국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대책 기구를 가동하며, 방미 기간 구축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국내 정치적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6년 4월 20일 오전 5시에 귀국한 장 대표의 행보는 이제 외교 무대에서 국내 선거 현장으로 옮겨져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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