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전라남도가 지역 산업 보호와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한 선제적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석유화학 및 철강 등 수출 주력 산업의 원가 부담을 점검하고 면세유와 아스콘 등 필수 원자재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물가와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민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라남도는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중동 상황에 따른 비상경제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상황 관리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고조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역 내 주요 산업단지와 농어업 현장에 미칠 파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업종과 광양의 철강 산업은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심도 있는 동향 분석이 이루어졌다.
▲ 주요 산업별 공급망 및 원자재 수급 현황 정밀 진단
물가 안정과 에너지 수급 관리는 이번 비상 대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되었다. 전남도는 면세유, 나프타, 아스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품목들의 수급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나프타 가격 상승은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원가 부담으로 직결되며, 이는 곧 지역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농어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면세유의 가격 폭등은 농어민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본 회의를 통해 파악된 주요 산업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러한 상황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분야별 비상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건설 현장의 핵심 자재인 아스콘의 경우, 가격 상승 및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지역 내 SOC 사업과 건설 경기에 심각한 차질을 줄 수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
▲ 민생 안정 사업의 신속 집행과 업종별 맞춤형 지원 강화
민생 경제 분야에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사업들과 전남도 자체 추진 사업들을 연계하여 신속하게 집행하는 방안이 확정되었다. 김영록 지사는 민생 안정 사업의 즉각적인 추진을 주문하며 행정 절차의 간소화와 신속한 예산 투입을 강조했다. 이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소상공인과 서민 경제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대책에는 중동 리스크의 여파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거나 소외될 수 있는 특정 업계에 대한 지원책이 포함되었다. 유가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택시업계와 관광객 감소가 우려되는 여행업계, 그리고 상대적으로 경제 위기에 취약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러한 맞춤형 지원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경제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도정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 에너지 수급 관리 및 비상 대응 시스템의 실효성 확보
전남도는 향후 글로벌 에너지 공급 애로와 고유가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 대응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에너지 수급 관리반을 중심으로 수급 차질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정비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한다. 이는 지정학적 위기가 지역 경제에 주는 충격파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산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방동이다.
마지막으로 도는 민생 경제의 뿌리인 농어업 분야의 안정적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에너지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면세유 수급 안정화 대책과 더불어 생산비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중동발 위기가 지역 경제의 펀더멘털을 흔들지 못하도록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통해 도민의 생업을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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