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몽산포항 인근 갯벌에서 야간 해루질을 하던 중 실종된 70대 남성이 수색 끝에 숨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해양경찰은 함정과 드론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정밀 수색을 이어갔으나 실종자는 실종 지점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인근 어선에 의해 포착되었다. 최근 갯벌을 찾는 행락객이 늘어나며 야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충남 태안군 몽산포항 인근 갯벌에서 지인들과 함께 야간 해루질에 나섰던 70대 남성 A씨가 실종된 뒤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다. 해루질은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활동으로 특히 야간에 진행될 경우 시야 확보가 어렵고 밀물 시간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부족할 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번 사고 역시 전날 밤 9시 30분경 A씨가 갯벌에 들어간 이후 연락이 두절되면서 시작되었다.
▲ 몽산포항 일대 수색 작업의 긴박한 전개 과정
실종 신고는 사고 발생 당일 새벽 1시 8분경 해양경찰에 접수되었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양경찰서는 즉각 구조팀을 편성하고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착수하였다. 당시 해경은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설정하였다. 수색 현장에는 경비 함정 8척과 드론 5대, 그리고 약 70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해상과 해안가 일대를 샅샅이 훑는 정밀 수색이 진행되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는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하여 해안가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탐색하였다. 해경 대원들은 조류의 흐름과 풍향을 분석하여 실종자가 표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경로를 추적하였으며, 육상 순찰팀은 인근 해안선을 따라 도보 수색을 병행하며 실종자의 흔적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실종 시간부터 발견 시점까지 해경은 가용한 모든 장비를 동원하여 현장 대응을 지속하였다.
▲ 마검포항 해상서 실종자 발견과 당시 정황 분석
수색이 계속되던 중 오후 2시 58분경, 태안 마검포항 서쪽으로 약 800m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자 A씨가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인근에서 조업 중이거나 이동 중이던 어선에 의해 최초 목격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발견 장소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몽산포항 인근 갯벌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해상으로, 실종 이후 조류에 의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경은 발견된 실종자를 신속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며, 지인 및 유가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전날 밤 지인들과 함께 갯벌에 들어갔으나, 활동 도중 무리와 떨어지면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시의 기상 상태와 조석 간만의 차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야간 갯벌 활동 중 갑작스럽게 차오르는 밀물에 고립되었을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 야간 해루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수칙 재점검
이번 사고는 서해안 갯벌 활동 시 안전 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해루질 사고는 대개 지형지물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야간에 활동하거나, 물 때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서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매우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성인의 걸음걸이보다 빠른 경우가 많아,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해경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야간 갯벌 활동 시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반드시 2인 이상 짝을 지어 활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활동 전 물 때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알람을 설정하여 물이 들어오기 전 충분한 여유를 두고 갯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개가 짙게 끼는 날이나 야간에는 방향 감각을 잃기 쉬우므로 랜턴과 호루라기 등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본 사고를 계기로 해경은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행락객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과 홍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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