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 항공사인 썬푸꾸옥항공이 인천-푸꾸옥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베트남 레저 및 부동산 개발 대기업인 썬그룹이 설립한 이 항공사는 첫 운항에서 좌석 점유율 98%를 달성하며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 향후 증편 및 부산 노선 확대를 통해 양국 간 관광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공 시장의 경쟁 구도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 개발 기업인 썬그룹(Sun Group)을 모체로 둔 썬푸꾸옥항공이 한국과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를 잇는 정기 노선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운항에 돌입했다. 이번 취항은 단순한 노선 확대를 넘어 베트남 기업의 직접적인 한국 관광 시장 공략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썬그룹의 항공 시장 진출 배경과 푸꾸옥 개발 전략
썬푸꾸옥항공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레저 및 부동산 개발 기업인 썬그룹이 지난 2025년 설립한 국적 항공사다. 썬그룹은 그동안 푸꾸옥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리조트, 테마파크, 케이블카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며 현지를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항공사 설립은 이러한 하드웨어 인프라에 접근성을 더하기 위한 수직 계열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천-푸꾸옥 노선은 썬푸꾸옥항공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두 번째 국제선 노선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썬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현지 숙박 시설 및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 구성이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푸꾸옥 남부 지역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썬그룹의 특성상, 현지 관광 자원을 활용한 패키지 구성과 항공 스케줄의 효율적인 결합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베트남 정부 또한 푸꾸옥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우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 등을 시행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썬푸꾸옥항공은 이러한 정부 정책과 모기업의 개발 동력을 바탕으로 푸꾸옥을 허브로 삼아 국제적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푸꾸옥 방문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만큼 이번 취항에 상당한 전사적 역량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 공항 취항식 거행 및 초기 운항 실적 분석
공식적인 취항식은 지난 4월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썬푸꾸옥항공의 한국 총판대리점(PAA그룹) 박종필 회장을 비롯하여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윤섭 항공마케팅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신규 노선의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관계자들은 양국 간 항공 네트워크의 다변화가 관광객 편의 증진과 경제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운항 초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썬푸꾸옥항공 측에 따르면 첫 번째 운항편은 승무원 좌석을 제외한 판매 가능 좌석 220석이 대부분 소진되며 약 98%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한국 여행객들의 푸꾸옥 선호도를 방증하는 수치다. 만석에 가까운 기록으로 출발한 점은 해당 항공사가 한국 시장의 높은 수요를 적절히 파악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음을 시사한다.
항공기 기종은 220석 규모의 항공기가 투입되었으며, 이는 중단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기재로 평가받는다. 썬푸꾸옥항공은 이번 초기 성공을 바탕으로 정기편 운항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탑승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질을 높여 기존 항공사들과의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공항 측에서도 이번 신규 취항이 공항 이용객 증대와 노선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 시장 확대 계획과 영남권 노선 신설 전망
썬푸꾸옥항공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항공사는 이번 인천 취항을 발판 삼아 한국 내 공급석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운항 중인 인천-푸꾸옥 노선의 증편을 조기에 검토하는 한편, 수도권 외 지역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부산-푸꾸옥 노선의 신규 취항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취항이 성사될 경우 영남권 여행객들은 인천을 거치지 않고도 곧바로 푸꾸옥에 닿을 수 있게 되어 여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다변화 전략과도 맞물려 지자체 및 공항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검토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썬푸꾸옥항공은 한국 내 주요 도시들과 푸꾸옥을 직접 연결하는 망을 촘촘히 구축하여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결과적으로 썬푸꾸옥항공의 등장은 한국-베트남 노선의 공급 과잉 우려를 넘어, 휴양지 중심의 특화된 서비스와 대기업 기반의 안정적인 자본력을 앞세운 새로운 경쟁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가격 경쟁을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항공사는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현지화와 노선 다각화를 통해 한국 여행 시장의 필수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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