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단일 단지 기준 역대급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에 다가섰다.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현대건설이 단독 응찰함에 따라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된 결과다. 향후 조합원 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시공사 지위 확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서울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며 수주 가시권에 진입했다. 현대건설은 공시를 통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음을 공식화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압구정 일대 재건축 구역 중에서도 가장 방대한 면적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 건설업계와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압구정 최대 면적 5
압구정3구역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다. 현재 해당 구역은 현대아파트 1차부터 7차를 비롯하여 10차, 13차, 14차, 그리고 대림빌라트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기존 3,934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들을 통합하여 재건축함으로써 지하층부터 최고층까지 어우러진 총 5,175가구 규모의 초대형 랜드마크 주거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을 뿐만 아니라, 한강 조망권과 교통 편의성 면에서 서울 내 독보적인 입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합 측은 이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고품격 주거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건설 역시 자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총동원하여 압구정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175가구 대규모 정비사업 개요
현대건설의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두 차례의 입찰 유찰이 발생함에 따른 법적 절차 이행의 결과물이다. 2026년 4월 10일 마감된 1차 시공사 선정 입찰과 4월 20일 진행된 2차 입찰에서 모두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응찰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제24조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시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하되 단독 응찰 등의 사유로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여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근거하여 2회 이상 유찰에 의한 수의계약 절차로의 전환"이라고 명확히 설명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었다고 해서 현 시점에서 최종적인 시공사 지위를 완전히 확보한 것은 아니다. 수의계약 방식이라 할지라도 향후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에 대한 찬반 의결 과정을 거쳐야만 법적인 시공권이 확정된다.
▲ 법적 근거에 따른 수의계약 전환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5조 5,61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단일 재건축 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공사비 규모 중 하나로, 현대건설의 수주 잔고와 기업 가치에 막대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현대건설은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하이엔드 마감재 적용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압구정3구역의 향방이 인근 압구정5구역이나 목동6단지 등 여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시공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건설 원가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압구정3구역처럼 상징성이 큰 지역에서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한 것은 향후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남은 핵심 절차는 조합원 총회다. 현대건설이 제시하는 세부 공사 조건, 단지 특화 계획, 주거 서비스 플랫폼 등에 대해 조합원들의 최종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시공사 지위 확보를 위해 조합원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선정이 완료될 경우 압구정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차세대 초고층 하이엔드 주거 타운으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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